리더십 아카데미 18기 해외 봉사 2일차
등록일 : 2024-03-25   |   작성자 : 김세연   |   조회 : 354






어제 푹 잘 자고 6:30부터 하루를 시작했다. 온 지 얼마나 됐다고 벌써 온몸이 쑤셨다.

그래서 일어나기가 너무너무 싫었다 ㅠㅠㅠ 비몽사몽 준비를 마치고 아침을 먹으러 갔다.

메뉴는 소고기 쌀국수였는데 다들 별로랬지만 내 딴에는 고기 빼고 나름 맛있었다.

면이 되게 얇고 달았다. 식당 앞 도로에 오토바이가 엄청 지나갔는데. 구경하는 맛이 있었다.

 

우리는 식사를 끝내고 바로 밥퍼 봉사하는 곳으로 갔다. 진짜 너무 더웠다!!

햇볕도 강하게 내리쬐서 너무 뜨거웠다 ㅠㅠ 그래도 꾹 참고 건물로 들어가서

다일 홍보 영상을 시청하고, 바로 아이들 머리 감겨주기 봉사를 진행했다.

솔직히 식사 관련 봉사만 하는 건 줄 알았는데, 머리 감기 봉사가 있대서 조금 당황스럽긴 했다.

그래도 일단 봉사하러 왔으니 머리를 감겨주었다. 아기들 머리가 너무 작아서 다루기 힘들었다,,

조금만 세게 해도 다칠 것 같아서 조심스러웠다. 아무래도 이 쪽엔 맞지 않는가 보다 ㅠㅡㅠ

그래서 아이들 놀아주기로 갈...아탔는데 이게 모람.

진짜 온몸의 에너지가 다 빨렸다. 자꾸 아이들이 매달려서 안 그래도 아픈 허리가 더 아파졌다,,

그리고 이제 조금만 숙여도 허리가 아플 지경이다... 우여곡절의 시간을 겨우 이겨내고

배식&설거지를 진행했다. 배식은 할 만했지만 설거지할 때 허리랑 척추가 너무 당겼다.

그래도 모두 끝내고 나니 힘들기는 하지만 뿌듯하기도 했다.

 

봉사가 끝난 후 점심을 먹었는데 수박, 망고, 용과가 진짜 달고 맛있었다.

다만 시원했으면 더ㅓㅓㅓㅓ 맛있었을 것 같았다 ㅋ_ㅋ

 

점심 먹고 또 학교 놀이봉사를 하러 갔는데 다일 친구들보다 좀 더 얌전하고 순했던 것 같당,,

내가 아이들을 잘 못 다뤄서 그렇지 나름 재밌었던 것 같기도..?! (솔직히 말하자면 기가 다 빨렸ㄷ..)

 

아무튼 놀이 봉사 다 마치고 캄보디아 역사에 관한 영상을 시청했다.

진짜 최근에 있었던 일이라 충격이 컸고 비인간적인 정부가 너무 별로였다... 진짜 왜그살

기분이 싱숭생숭했다. 지금 이렇게 평화로워 보이는데 저런 아픈 역사가 있었구나.

 

영상 시청 후 바로 저녁을 먹으러 갔다. 삼계탕을 먹었는데 너무 맛있었다...

한식이 그렇게 먹고 싶었단다.ㅎ

 

저녁을 먹고 버스를 타는데 자꾸 엄마 생각이 났다. 너무 보고 싶었다.

한국이 그리웠다,, 기빨리고 쑤시고 힘들어서 빨리 집에 가고 싶었다 ㅜㅡㅜ

명목이 봉사인데 어쩌겠는가,, 이 힘든 것도 나중엔 미화되겠지.

단 한가지 좋은 점은 아무래도 한국에서 태어나 살고 있는 것에 대한 감사함이겠지.

오늘 밤에 감사 기도나 해야겠다. 엄마한테 보고 싶다고 문자 한 통 넣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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