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더십 아카데미 18기 2주차
등록일 : 2024-02-27   |   작성자 : 김세연   |   조회 : 448






1. 국회의사당 탐방

 

나는 아침부터 들뜨는 마음으로 국회의사당 견학을 기대하며 출발했다.

도로가 굉장히 복잡해서 하마터면 늦을 뻔했다... 다행스럽게도 여유있게 출발한 터라

늦지 않게 도착할 수 있었다.

 

국회의사당이 자리잡고 있는 영등포구에 도착하자 정치와 관련된 시민의 목소리,

정책 추진을 요구하는 형형색색의 현수막들, 밝고 굵은 자막을 띠고 있는 트럭까지

생각보다 난잡하고 정신없었다. 이런저런 요구 사항들을 둘러보면서

저렇게 까지 한다고...하는 생각도 들었지만 일부 공감되는 요청들도 있어서

구경하는 재미가 쏠쏠했다.

 

구경은 뒤로 하고 나는 국회의사당에 들어가기 위해 출입구를 찾느라고 진땀을 뺐다.

사방의 문이 다 닫혀 있고 중앙문에 경찰 분들이 많아서 그쪽으로 들어가면 안 되는 줄 알았다.

근데 거기로 들어가는 게 맞다더라,,

중앙문을 통해 어찌저찌 입장은 했지만 또 그 안에서 길을 헤맸다.

마침 날씨도 쌀쌀해서 마음이 점점 조급해졌고 쓸쓸할 뻔했다. (다행히 엄마와 같이 와서 길은 얼마 안 헤맸다.)

 

아무튼 길에 의한 난관을 헤치고 드디어 국회박물관에 도착할 수 있었다.

오자마자 나는 신분증 제출과 조끼 및 출입증 착용 등을 하고 나서야 한숨 돌릴 수 있었다.

아카데미 멘토, 멘티님들과 함께 출입 시간을 기다리다가 딱 10시 정각 즈음에

박물관에 본격적으로 입장했다.

 

줄을 서고, 엘리베이터를 타고 올라갔다. 그곳엔 정말 뉴스에서만 보던

국회의 모습을 똑같이 본떠 만든 체험관이 있었다. 여러 자리가 있었고 전자 투표 기기도 있었다.

각자 자리를 선정하고 의장석에서 함께 단체 사진을 찍었다.

 

동영상을 통해서 국회에 대한 간단한 설명을 듣고 의결 과정을 짧게 체험했다.

영상의 의장님이 진행하고 국회의원을 맡은 배우가 정책을 제안했다.

그리고 그것을 바탕으로 학생들이 직접 투표하는 방식으로 진행되었다.

전자로 투표를 진행하는 것이 재미가 쏠쏠했고, 제안 된 정책을 들으면서

여러 생각에 빠지는 게 정말 재밌었다.

 

이렇게 의결 체험을 하고 본회의장에 들어섰다.

아쉽게도 국회의원석에는 갈 수 없었지만, 방청석에 앉아 국회의사당과

국회의원에 관한 설명을 들었다. 나는 이 날 의장이 무소속이라는 것을

처음 알게 되었다(...) 아무튼 본회의장을 보니 정말 웅장하다는 말이 절로 나왔다.

한 편으로는 내가 여기 오게 되다니..하고 생각이 들었다.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의장석 위 중앙 쯤에 있는 국회휘장이었는데, 정말 인상 깊었다.

본회의장의 심장이라고 할 수 있을 정도였다. 번쩍번쩍 빛나고 있는 무궁화에 잠깐 넋을 놓다가

정신차리고 사진을 왕창 찍어댔다. 여기를 언제 다시 와보겠는가 하고 말이다 ㅋㅋㅋㅋ

 

2. 국회의원과의 만남

 

우리는 각종 체험을 하고 나서 '이자스민'님을 뵈러 갔다.

한 회의실에 앉아서 의원님이 오기를 기다리고 있었다.

 

나는 회의실에 있는 의자와 마이크가 정말 마음에 들었다.

의자는 엄청 푹신푹신하고 편해서 좋았고, 마이크는 내가 희망하는 고등학교에서

사용하는 것과 똑같이 생겨서 자꾸만 눈이 갔다. 신기해서 마이크 목을 이리저리

왔다갔다 거렸다.

 

의원님이 오시고 나서 우리는 박수를 치며 맞이했다.

 

의원님은 대한민국과 필리핀의 국회의 차이점을 말씀해주셨고,

그리고 자신에 대한 이야기도 많이 해주셨다. 한국에 오게 된 계기,

최초로 귀화해서 국회의원이 돼서 가지는 어려움과 좋은 점, 국회의원이

되는 과정과 방법 등을 말씀해주셨다.

* 이자스민님은 비례 대표제로 국회의원이 되셨다고 한다.

 

 

되게 자세하게 설명을 해주셔서 이해하기 쉬웠고, 말씀도 잘 와닿았다.

생각보다는 복잡했지만 친절하게 말씀해주셔서 그나마 쉽게 이해했던 것 같다.

 

이후에 질의응답 시간을 가졌다. 이자스민님은 질문 하나하나에 성실하고 구체적으로

답변을 해주셨다. 시간이 모자라서 내가 준비한 질문을 모두 하지는 못해서 좀 많이 아쉽기도 했다.

 

나는 내가 만든 질문 7개 중 3개를 할 수 있었다.

 

Q1. 국회법에 따르면 국회의원은 의원으로서의 품위를 유지해야 한다고 명시되어 있는데,

구체적으로 어떤 걸 이행해야 할까요?

 

A. 법적으로 구체적으로 명시되어 있는 것은 없지만, 국회의원의 지위에 걸맞게 행동해야 합니다.

규율을 잘 지키고, 문제가 되는 행동과 발언을 조심해야 합니다. 만약 국회의원이 문제가 되는 일을

할 경우 윤리특별위원회의 의논을 통해서 징계를 내릴지 말지 정하게 됩니다.

 

Q2. 어떤 문서를 통해 자치정의 민주주의와 다치정의 민주주의라는 단어를 접하게 되었는데 아무리

검색해도 결과가 나오지 않아 의미를 찾기 어려웠습니다. 이들의 차이점은 무엇이고 관련된 예시가 있을까요?

 

A. 해당 단어는 학술적인 용어는 아닙니다. 다수정의 민주주의의 경우는 민주주의의 시스템을 의미하고,

자치 민주주의는 어떤 민주적인 활동을 통해 발생하는 권한을 의미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Q3. 제가 아직 정치에 관심을 가지지 얼마 되지 않아 정치 성향을 어떻게 구별할 수 있는지

잘 가늠이 안 됩니다. 어떤 사람은 쓰여진 글이나 사진만 보고도 정치색이 보인다고 하는데

저는 그게 잘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

 

A. 우선 개인의 정치적 성향은 세대마다의 차이도 있지만, 과거 정치적 경험을 바탕으로도 형성이 됩니다.

질문에 나온 것처럼 글만 보고도 정치적 성향을 구별하는 분들은 경험이 많고 이 분야에 관심을 많이

가지신 분들입니다. 이렇게 정치적 성향에 대해 알고 싶다면 정치에 관심을 가지고 뉴스를 많이 접하는 것이 좋습니다.

중요한 것은 자신의 성향이 확고해야 이리저리 치우치지 않을 수 있습니다. 이를 위해서는 경험과 배움을

통해 더욱 많은 관심을 쏟는 것이 좋습니다.

 

내가 2번 질문처럼 조금 바보 같은(?) 질문도 했는데 이것도 친절히 답변해주신 이자스민님께 정말 감사하다.

평소에 궁금했던 3번 질문이 가장 인상 깊었다. 정치색이라는 게 나에게 정말 어렵게 다가왔었는데,

의원님께서 아주 친절하고 자세하게 답변해주셔서 정치 성향이라는 게 어떤 건지, 이를 알기 위해

우리는  어떤 노력을 해야 하는지 알 수 있게 되었다. 그리고 국회의원에 대해 알아보던 도중 의문이 생겼던

1번 질문도 내가 궁금한 범주 안에 있는 상식도 함께 답해주셔서 너무 유익하고 좋았다.

 

나는 이번 경험이 정말 귀중한 경험이 될 것 같다. 이 경험이 나의 양식이 되어 이자스민님처럼

멋있는 사람이 되고 싶다. 아직 2번째 활동임에도 불구하고 이렇게 꽉 차 있다니, 앞으로의 활동이

기대가 안 될 수 없다. 이런 기회가 나에게 온 것에 감사하며 글을 마치도록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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