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보디아 3일차
등록일 : 2025-08-04   |   작성자 : 노준하   |   조회 : 27

어제와 똑같이 다일공동체로 향하였다. 어제와는 다르게 주방에 갔는데, 나는 요리를 하는 것이 아닌, 숟가락을 씻었다. 한 자리에 가만히 서서 철 수세미와 숟가락만 만지고 있다 보니 너무 지루했지만, 중간중간같이 주방에 있는 사람들이 망고를 먹여줘서 좋았다. 또한, 중간에 선생님이 삶은 달걀과 물을 주셔서 맛있게 먹고 다시 하였다. 설거지가 거의 끝나갈 때쯤 대표님이 오셔서 응원을 해주시고, 마무리해 주시겠다고 하셨지만, 그래도 내가 끝내고 싶은 마음에 제가 마무리하겠다고 하였다. 하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그 선택을 후회하게 되었다. 이런저런 생각을 하다 보니 그 많던 설거짓거리가 다 사라졌다. 끝이 난 후 아이들에게 갔는데, 가자마자 아이들이 술래잡기를 하자하고 업어달라 하기도 하며 나를 쉬지 못하게 하였다. 아이들과 놀다 보니 점심시간이 다가와 식판에 밥을 푸기 시작했다. 어제 해봤던 것이라 그런지 양 조절도 할 만했고, 은근히 재미있었다. 어제와 똑같이 식판을 나눠주고, 자리에 가져다드리고, 설거지하고 반복이었다. 우리도 점심을 먹고, 오전에 다른 사람들이 만든 빵을 나눠주러 다녔다. 한국은 많은 사람들이 잘 먹는 나라이다 보니, 다른 나라에선 잘 먹지 못하고 있는지 몰랐으나, 이번에 빵을 나눠주러 다니면서 잘 먹지 못하는 곳이 많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렇기에 빵을 받지 못하는 분이 없도록 열심히 돌아다니며 나눠드렸다. 마을 두 개를 돌아다니면서 빵을 나눠드리고 다일 공동체로 돌아와 주변에 있는 쓰레기를 정리하였다. 놀이터에서 정리를 하던 중 비가 왔는데 아이들이 엄청 신나 보였다. 그 뒤에 숙소로 돌아와 수영복으로 갈아입고 수영장에서 같이 온 사람들과 어린 시절로 돌아간 것처럼 재밌게 놀았다. 다른 일정들도 재미있었지만, 역시 노는 게 제일 재밌는 것 같다. 다 놀고 방으로 돌아가 대충 씻고 저녁 메뉴인 백숙을 먹으러 갔다. 백숙을 많이 안 좋아하였지만, 배가 고파서 그런지 맛있게 먹었다. 저녁을 먹은 후에는 야시장에 갔는데, 한국에 가서 주변인들에게 나눠줄 간식과 친구에게 나눠줄 코끼리 바지를 샀다. 숙소로 돌아와 씻고, 휴대폰을 보며 시간을 보내다 우리 방에 모여 야시장에서 산 두리안을 먹고, 얘기를 나누며 3일 차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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