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킹키부츠 관람 후기
등록일 : 2024-10-25   |   작성자 : 조현율   |   조회 : 39
더불어꿈 프로젝트에서 가장 기대했던 프로그램 중 하나임 뮤지컬관람을 했다. 

이번 공연은 킹키부츠 라는 극인데, 올해로 초연부터 현재까지 딱 10주년을 맞이했다고 한다. 그래서인지 배우들의 캐스팅이 역대급이었다. 그 캐스팅 중에서 가장 좋아하는 배우는 박은태 배우이다. 박은태 배우는 뭐 말할 필요도 없이 대한민국 최고의 뮤지컬 배우이다. 여기서 그 배우의 실력을 논하는 것 자체가 잘못일 정도로 엄청난 사람이다. 음역대가 아주 넓고, 음색이 바이올린과 비슷하여 이로 유명하다. 예전에는 춤을 목각인형처럼 춰서 ‘은목각’으로 불렸지만 이마저도 극복해서 이번 공연에서, 어려운 춤을 추는 ‘롤라’역을 완벽히 소화했다. 

공연의 내용에서, 롤라는 사람들의 인식과 불편한 시선으로부터 고통받는 외로운 삶을 살지만 당당한 용기있는 인물이다. 

그야말로 남자답다는 평이 어울리는 역할이다. 그럼 역을 너무나도 잘 소화했다. 

감정선의 강약조절이 엄청나고 관객들과의 호흡도 너무 좋았다. 

무엇보다도 본인이 박은태 배우의 팬이다.

 

늘 그렇듯, 작품은 관객에게 메시지를 던진다. 그렇기에 이 공연에서 우리에게 주는 메시지가 무엇인지를 알아야한다. 

킹키부츠는 현대사회의 모습을 풍자하고 있다. 풍자는 뮤지컬에서 하기 어려운 소재중 하나이다. 

겉으로만 이해하는 척 하는 모습을 보였던 찰리가 극한의 짜증에서 본 모습을 드러낼 때,

롤라를 환영하지 않고 편견에 치우친 생각을 굽히지 않았던 돈의 모습으로 

우리 사회에서 자주 보이는 위선자와 고지식한 자를 그린다. 

그런 그들의 모습은 모는 이들로 하여금 그들을 뜨끔하게 하며, 롤라의 뼈를 때리는 독백은 사회에 직접적으로 던지는 메시지로 해석할 수 있다.

“다름을 인정하라” 

이것이 얼마나 어려운 지 사람들은 잘 모른다. 

일부의 사람들은 장애가 있는 사람을 돕는 척 하며 뒤에서는 욕을 한다. 이것은 이해와 인정이 아니다. 

이런 작품을 보면 “모든 사람을 있는 그대로 인정하자”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 있는 그대로는 과연 무엇을 의미하는 것일까 하는 질문을 던지게 되는 시간이었다. 

 

박은태 배우 공연을 본 것은 이번이 처음인데, 그 경험을 하게 해 준 더불어꿈이  너무 고마웠다. 진짜 요즘 불경기에 티켓값은 엄청 오르고, 좋은 공연은 쏟아져 나오는데 내 지갑은 비어있는 상황에서 너무 감사한 시간이었다

 

이런 경험이 앞으로 우리에게 어떻게 다가올 지, 그 경험이 얼마나 대단한 결과를 불러올 지 기대가 된다. 

 

학생들에게 꿈을 심어주는 것은 곧 미래를 심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요즘의 학생들은 내일을 살기보다는 당장의 오늘이 너무나도 바쁘기 때문이다.

그런 우리에게 내일을 보여준 경험이었다. 그 내일이 앞으로는 몇 주가 되고 몇년이 되어 말 그대로 미래를 그려나가는 우리가 되기를 소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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