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더십 아카데미 20기 캄보디아 봉사. 5
등록일 : 2024-11-08   |   작성자 : 김햇살   |   조회 : 41






캄보디아 5일차


캄보디아에서 보내는 마지막 밤이다.

봉사활동은 없었고 모두 관광이었다. 

내가 정말로 가보고 싶었던 앙코르와트에 방문하게 되어 더욱 기대되었다.

날씨도 덥고 계단도 많아 솔직하게 말해서 힘들었다. 

며칠간의 피로가 누적되어서인지 모르겠지만 밥퍼봉사를 하는 것이 이것보다 덜 힘들게 느껴질 것 같았다. 

해설자님의 스토리텔링을 들으며 여러 사원을 구경했다. 

점심식사를 마치고 킬링필드 전시관으로 이동했다. 

우리나라도 일본에게 비슷한 일을 겪었어서 더욱 마음이 아팠다. 

더군다나 킬링필드는 자국민을 대규모 학살한 사건이어서 더욱 충격이 컸다. 

인간에게서 어떻게 저런 온갖 잔인한 고문 방법이 머릿속에 떠오르고, 그걸 실행하다니 정말 자체인 사람들이다. 

억울하게 돌아가신 피해자분들이 하늘에서라도 행복하게 지내시길 바라는 마음으로 경건하게 기도를 드렸다.  

다같이 저녁식사를 했는데 이번 식당은 평소보다 더 만족스러웠다. 

특히나 맨 처음 나온 패션프루트에이드가 내 취향이었다. 

캄보디아에서의 최후의 만찬을 마치고 평가회의를 진행했다. 

내 순서가 다가오기 직전까지 어떤 순서로 내용을 발표하면 좋을까 수도없이 생각했지만 막상 나가니 썰 풀듯이 얘기를 한 것 같아 조금 후회스러웠다. 

그래도 하고 싶은 말을 다 한 것 같아 후련했다. 

캄보디아에 와서 한 활동 중 뜻 깊은 일 중 하나가 아닌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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