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더십 아카데미 세 번째 시간(1) (연극 관람)
등록일 : 2022-07-25   |   작성자 : 배은진   |   조회 : 662


리더십 아카데미 세 번째 시간에는 연극 '청년 윤봉길'을 관람했다.

이 연극은 윤봉길이 백범 일지에 기록된 것처럼 백범의 지시에 따라 홍커우 거사를 일으킨 것이 아니라, 자신의 의지로 홍커우 거사를 일으킨 것이 아닐까? 라는 물음을 가지고 진행되는 이야기이다.

이 연극의 소품 중에 줄에 매달린 여러 구의 시체를 표현한 소품이 있어서 놀랐고, 극의 초반에 수레에 뉘여진 시체의 발이 바닥에 질질 끌려가는 모습이 실제인 것만 같아서 소름이 끼쳤다. (실제 사람인지 마네킹인지 구분이 잘 안될 정도로 실감 났다) 또한 이 연극을 보며 새롭게 얻은 지식도 많았다. 윤봉길 의사의 실제 이름이 '윤우의'라는 것과 윤봉길 의사가 처형당할 때 26발의 탄환을 맞았다는 것, 죽고 나서는 쓰레기 소각장에 매장당해 일본인들이 밟고 지나가게 했다는 것 등 알게 된 지식들이 많았다

가장 인상 깊었던 것은 총 3가지가 있는데, 먼저 첫째는 홍커우 공원에서 폭탄을 던지려고 하는 장면이다. 이 장면에서는 물통 폭탄 소품에 스파클라(불꽃놀이할 때 쓰는 막대기)로 보이는 것을 꽂아서 불을 붙였는데 실제로 폭탄이 터질 것 같이 불꽃이 번쩍번쩍거려서 놀랐다. 그러고 나서는 번쩍번쩍 빛나는 물통 폭탄을 들고 "대한독립만세!" 하고 외쳤는데 이때 독립운동가들의 심정이 절절하게 느껴져서 나도 덩달아 울컥했던 것 같다

인상 깊었던 장면 두 번째는 극 중간에 일본군 역할을 하신 분이 자리를 이동하시다가 미끄러져서 넘어지셨는데 정말 눈 깜박할 사이에 바로 일어나셔서 자신의 지정 자리로 가시는 것을 보고 와 정말 대단하시다는 생각이 들었다. 많이 아프셨을 텐데 아픈 내색 안하시고 바로 일어나셔서 이동하는 모습이 정말 대단해 보였다

마지막으로 인상 깊었던 장면은 윤봉길 의사가 총살 당하고 난 뒤 독백하는 장면이었다. 이 장면에서 윤봉길 의사 역의 배우분이 하는 대사 중에 "어머니께서 주신 목숨, 이렇게 쓰고자 합니다."라는 대사가 있었는데 이 대사가 윤봉길 의사의 굳센 각오와 심정을 한 번에 다 보여주는 것 같아서 나도 눈물이 날 뻔했다.

연극이 어떻게 진행될지 궁금했었는데 생각지도 못한 장면들이 많이 있어서 새로웠고 모르고 있던 지식을 많이 얻을 수 있어 좋았던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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