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기 캄보디아 봉사 5
등록일 : 2024-11-09   |   작성자 : 조현율   |   조회 : 26

오늘은 이번 캠프의 마지막 날이다. 

그래서인지 오늘은 다른 봉사활동 없이 관광으로만 계획된 하루였다. 

마지막 날이라니 실감이 나지 않았다. 

이제 막 이곳에 적응했는데 이제 이것을 떠난다고 생각하니 서운한 감정이 밀려왔다. 하지만 그 감정은 어느새 사라졌다. 툭툭이를 타고 앙코르와트 사원까지 이동했는데, 툭툭이가 보기와는 다르게 굉장히 빨랐다. 바람이 엄청나게 불어서 머리가 흐트러졌지만 아주 재밌었다. 

툭툭이를 타고는 티켓을 끊고 다시

사원으로 이동했다. 사원은 우리가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웅장했다. 이 사원을 고려시대에 건설했다는 것이 믿기지 않았다.  당시 역사적 배경과 시원이 지어질 수 있었던 이유를 가이드분이 아주 잘 설명해주셨다. 심지어 우리의 사진까지도 열심히 찍어주셔서 너무 감사했다. 덕분에 당시 왕국이 몰락하고 사원이 생긴 변화(금,보석 없어진 이유)와 건물의 구조에 숨겨진 의미(층마다 갈 수 있는 신분이 다름)를 알 수 있어서 너무 좋았다. 사원 관광이 끝나고는 

킬링필드로 갔다. 이 곳은 폴 포트 독재당시 억울하고도 자인하게 처형당한 민간인들을 추모하고 기억하기 위해 

사건현장을 박물관형태로 만든 곳이었다. 현장에 가서는 제일 먼저 그림 전시관을 갔는데, 실제 생존자분이 당시 상황을 적나라하게 그린 그림을 모아둔 곳이었다. 그곳에서는 당시 크메르루즈의 잔혹함을 알 수 있었다. 

또, 수많은 유골들을 보니 참 가슴이 아팠다. 거의 모든 두개골이 깨져있었다. 이는 처형을 하며 생긴 상처라고 한다. 

우리도 학살과 비슷한 역사가 있었기에 더욱 공감되고, 그보다 훨씬 심했던 역사이기에 위로를 전하기도 조심스러운 상처를 느꼈다. 

이렇게 캄보디아의 마지막 날이 지났다. 

 

 

이 봉사캠프를 후원해주시고 운영해주신 모든 분들 덕분에 저희가 어린 나이에 참 좋은 경험을 했습니다. 정말로 감사드립니다. 어른이 되어서 꼭 아이들에게 이 은혜를 보답하고 싶습니다. 

다시 한 번 정말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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