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더십아카데미 17-5:cambodia:앙코르와트............ (11/18)
등록일 : 2023-11-22   |   작성자 : 최여진   |   조회 : 697

앙코르와트  킬링필드 야시장

 

앙코르와트. 내가 했던 생각은 멋지다 아름답다. 사진 많이 찍어야지.. 이 정도였다. 

하지만 대표님과 이야기를 나누며 좀 더 깊은 생각을 하게 되었다. 단세포에서 좀 더 진화했다. 저렇게 웅장하고 멋지게 보여지는 것 이면에는 아픈 역사가 있다. 지금의 우리가 보는 7대  불가사의 중 하나인 앙코르와트를 짓기 위해 힘없는 사람이 얼마나 희생되었을지 같이 생각해 볼 수 있다. 저런 지금의 우리가 볼 때 대단한 것은 거의 독재자의 정치 아래에서 지어졌을 확률이 높다. 자국의 백성의 희생은 생각하지 않았기 때문에, 자신의 지위와 명성을 드러내는게 훨씬 먼저였던 리더이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이것도 생각해볼 수 있다. 이건 다 대표님과의 대화를 통해서 깨닫게 된 것이다. 일단 그럼 독재자의 잘못이라고 봐야하나? 조상들의 희생으로 후세들이 관광업을 통해서 얻고 있는 걸 생각하면 오히려 잘 되었다고 생각해야하나? 아니면 아픈 역사는 묻어둔 채 자신들의 이익을 위해 앙코르와트를 이용하고 있는 그들이 나쁜건가? 대표님이 덧붙이신 말은 이거였다. 누구도 잘못이라고 확답을 내리지 못한다. 서로가 보는 관점이 다르기에 그들이 이해하는 정도와 범위가 또 다르기에 결론은 내릴 수 없다. 그래서 이 세상이 돌아가는데 갈등이 생기고 그래도 거기에서 많은 사람들이 옳다고 보는 기준을 따르기도 하고 그렇다. 그렇다면 소수에 대한 차별은 또 어떻게 다루어야 하는걸까? 이 세상에는 진짜 끝없는 질문을 던져야지 좀 잘 살고있다. 고 할 수 있는 듯 싶다.

헉슬리의 멋진 신세계에 나오는 인공 태아처럼 집단이 똑같은 생각만 하고 산다면 삶은 정말 재미없을 것이다. 그래서 나는 나의 의견을 표현하고 사실대로 쓰는 게 좋다. 그리고 내 생각을 할 줄 알아야 나는 매력적인 인간이라고 느낀다.

 

앙코르와트 다음에는 킬링필드 전시관에 다녀왔다. 어제 봤던 영화가 생각났다. 한 국민이라면서 가장 무해한 순수함을 가진 아이들에게 폭력에 스며들게 만드는. 무해한 아이들을 유해한 것으로 만들어 내는 나라가 사상이 화가 났다. 영혼이 없어지는 지도 모른 채 어린이들은 무기가 되어 결국 무해한 의도로 유해한 결과를 낳았다. 영화에서 주인공을 맡은 소녀가 어떤 삶을 살게 될지. 지뢰를 심은 아이들은 자신의 가족, 친구가 그로 인해 죽는 걸 보며 얼마나 죄책감에 무너져갈지 상상해보았다. 가이드 선생님이 말씀해주신 것처럼 한국과 북한 같은 민족끼리 서로를 죽이고 더 강함을 위해 싸우고 잘못된 신념에 전염되고 비슷한 레파토리라는 생각이 들었다. 

역시 그래서 사람은 기준이 있어야 한다. 삶은 수많은 선택이기에. 지금 글을 쓰는 이 사소한 순간에도 어떤 단어를 사용해야 독자가 더 잘 이해할지 고민하는것처럼 말이다. 그 수많은 기회와 변화를 선택하는 이 세대 안에서 적어도 정신은 바르게 가지고 나아가야 할 것 아닌가! 

한국인은 잘못된 것을 바로잡기 위해 노력하고 생각한다. 그 상대가 아무리 집단, 정부, 기업이더라도 끝까지 물고 놓지 않는다. 나는 그런 면이 참 맘에 든다. 나도 지혜롭기 위해 똑바로 보고, 결정하고 행동해야한다. 집단에서 쫓겨날까 두려워, 눈을 감지 말고, 불의에는 무뎌지지 않고 싶다. 혼자가 되고 욕을 먹어도 내가 옳다고 믿는 그것을 지키기 위하여. 그럴려면 정말 편향되지 않은 사고가 필요할 것 같다. 아니면 내가 지향하고자 하는 가치관은 멍청한데 똥고집까지 있는 인간이니.....하하

야시장을 가기 전 텀이 두시간 정도 났는데 혜령이랑 이야기 나눈게 흥미로웠다. 내가 모르는 종교적 이야기들을 접했고 새로운 세계를 들으면서 내 룸메가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는지 알게 되어 좋았다. 다행이도 파트너가 과일을 좋아해서 같이 사서 나눠 먹었는데 용과...짱이었다. 새로운 사람을 만나고 내 룸메와 서로를 알게 된 시간이 주어져서 감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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