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보디아 해외 봉사 3일차
등록일 : 2024-11-14   |   작성자 : 박정은   |   조회 : 23

오늘은 캄보디아 캠프의 세 번째 날이다.

?오늘 아침은 유독 일어나기가 힘들었는데 어제 엄청난 하루를 보내서 그런 것 같다. 어제와 같이 조식을 먹고 봉사 활동 장소로 떠났다. 어제와 같은 장소에서 봉사를 해서 정겨운 느낌으로 들어갈 수 있었고 어제와 같은 아이들도 있었지만 새로운 아이들도 나를 반겨주어서 행복하지 않을 수 없었다. 그 중 한 아이가 처음부터 나를 픽했는지 아이들 머리를 감겨줄 때도 옆에서 계속 도와주며 도움을 주었는데 너무 감동받았었다. 본인들이 도움을 받고 있는 상황 속에서도 남을 도와준다는 행동을 한다는 것이 아이에게 본받아야할 점인 것 같다. 위생 봉사도 하면서 아이들이 머리 감는 것을 그렇게 좋아하지 않는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나의 관점에서는 남이 머리를 감겨준다는 것 자체가 나는 안 힘든데 내 머리는 깨끗해진다는 것이니까 나에게 이득이라고만 생각했는데 아이들은 어리기도 하고 머리를 앞으로 숙여서 감는 상황이다보니까 눈에도 물이 들어가기도 해서 그렇게 좋아하지는 않는 것 같아 보여서 최대한 머리를 빨리 감겨주고 얼굴에 물이 안가도록 노력했다. 이어서 바로 빵 만드는 빵퍼 봉사로 넘어갔는데 실제 빵을 만드는 것이 아니라 그냥 크림을 위에 올리는 것이라서 간단하게 할 수 있는 봉사였다. 이번 봉사는 살짝 개인의 재량이 필요한 듯해보였다.. 위에 크림을 짜는데 조금 미숙한 친구들은 모양이 이상했지만 나는 완전 잘해서 제빵에 진로를 가져도 될 정도라는 말을 들었다 ㅎㅎ,, 빵을 오븐에 가져다 드리고 또 아이들을 놀아주려는데 바로 밥을 나누어주어야 한다고 하셔서 오늘은 밥은 푸는 것이 아니라 아이들에게 직접 밥을 나누어주는 봉사를 했다. 밥 시간이 될 때 주위를 보니까 밥 먹으러 밥 시간에 오시는 분들도 계셔서 사람이 갑자기 엄청 많아졌다. 그리고 밥 먹기 전에 춤도 추면서 흥이 나게 해주어서 밥을 나누어줄 때도 괜히 신날 수 있었다. 밥을 나누어 주는데 작고 어린 아이들이 너무 많아서 자리를 가고 싶은데 찍으라고 말하고 싶어도 보호자 분과 함께 해야할 것 같아 조심스러웠다. 그래도 자리까지 데려다드리니 감사하다고 말씀해주시는게 너무 감사했다. 내가 직접 밥을 나누어줄때는 모든 아이들이 빠짐없이 감사하다고 말하는 게 너무 이뻐보였다. 우리나라에서는 한 명쯤은 안하고 그냥 신나서 달려갔을텐데 여기선 한 명도 빠짐없이 감사하다고 말해줘서 눈물 날 뻔했다.. 아까 만든 빵을 가지고 수상 마을로 이동해 빵을 나누어 드리는데 마을이 좀 열악한 환경 속에서 한 할머니 분께서는 아이가 6명이나 있다고 하시는 부분이 되게 눈물났다. 수상 마을에서는 굉장히 짧은 시간만 있고 더 많은 빵을 드리지 못한다는 것이 아쉬웠지만 뒤로 하고 아까 빵을 만든 장소로 다시 돌아가서 캄보디아의 역사에 대한 영상을 보러 갔다. 저번에 차관님이 가볍게 말씀해주신 것을 자세히 풀어 놓은 영상이었는데 캄보디아가 이렇게 가난한 나라가 되기까지 많은 일들이 있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옆 나라가 전쟁하는데 길 만들어주었다고 바로 폭탄을 뿌려서 많은 수의 국민들이 피해를 봤다는 것이 너무 속상했다. 우리나라도 한 때 힘들었던 순간이 있었기에 더 공감되었던 것 같다. 그리고 캄보디아의 한 수장이 공산주의라는 한 정치이념에 빠져 국민들을 굉장히 힘들게 만들었다는 점이 진짜 충격이었다. 아니 한 나라의 수장이 되어서 자기를 따르는 국민들을 행복하게 만들어주지는 못하고 역으로 고통 속이서 몸부림치도록 한다는 사실이 너무 충격적이었다. 만약 내가 한 모임에 리더가 된다면 적어도 고통 받지는 않게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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