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더십아카데미 17기_뮤지컬 관람
등록일 : 2023-11-12   |   작성자 : 소혜령   |   조회 : 675


11월 11일 나는 뮤지컬을 관람하기 위해 지하철로 한 시간을 달려 이태원으로 향했다. 뮤지컬은 집중력이 안좋아 영화도, 드라마도, 하다못해 콘서트도 힘들어 하는 내가 거의 유일하다 싶이 좋아하는 문화활동이다.(이 리더십아카데미를 신청한 큰 이유가 이 뮤지컬 관람이었다.) 

초등학교 3학년 인가 4학년 인가 뮤지컬에 입문해 두어 번 뮤지컬을 보고는 화면으로만 뮤지컬을 봐왔는데, 이 레베카는 직접 공연장으로 찾아가서 관람한 것으로는 6년 만에 보는 뮤지컬 되시겠다. 레베카 공연을 찾아보니 1층의 좌측좌석을 많이들 추천한다는 글이 보여 좌측으로 앉고 싶다고 내심 바랐는데, 바람대로 1층 좌측석에 앉아 공연을 볼 수 있어 너무너무 좋았다. 1층에서 공연을 보는 것은 처음이었는데, 아무래도 가격이 나가기 때문이었다. 몇 일 전까지만 해도 뮤지컬 덕후들이 왜이렇게 비싼 좌석을 좋아하는 걸까 생각했는데, 내가 1층에서 봐보니 비싼가격이 아니라는 생각으로 변했다.(전날 수험공부로 피곤함에 찌들어 아침에 일어나는게 조금 고통스러워 가지 말까 생각도 들었지만 공연이 끝나니오기를 잘한 것 같다는 생각으 완전히 변했다.) 집중하니 배우들의 표정 연기와 미세한 모션등의 디테일이 하나하나 다 보여 감동의 연속으로 내 마음에 색종이 조각이 펼쳐지는 기분이 들었다. 3시간을 보고 토요일 오후 서울 지하철이라는 무시무시한 것을 2번 환승해 집으로 내리니 어휴 기가 쏙 빠져 이후에 아무것도 할 수 없었지만 절대로 후회되지 않는, 다시 보고 싶은, 기대를 져버리지 않는 선율이 만들어낸 여운에 나는 다음으로 내가 볼 뮤지컬은 무엇일까 기대한다. 

첨부파일 KakaoTalk_20231111_133959738_15.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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