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더십 아카데미 후기
더불어 꿈은 문화와 봉사를 통한 청소년들의 꿈을 돕는 희망 공동체입니다.
리더십아카데미 17-6:코딩, 수료식을 마치며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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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 2023-12-05 | 작성자 : 최여진 | 조회 : 637 | |
아쉽다 아쉽다 더 많이 놀걸 더 많이 애들이랑 웃을걸. 방방곡곡에서 온 우연한 사람들과의 만남이 얼마나 귀한 기회였는지를 헤어질 때 더 강렬히 느꼈다.
일단 코딩교육 이야기부터 시작하겠다. 실제로 난 코딩이 어렵다. 조립하고 공구를 만지는 일에는 더군다나 쉽지 않다고 느꼈다. 어렸을 때에도 필요한 교육이라며 몇번 들어보고 수업 들어본게 전부다. 재미 없었다. 금방 실증이 났고 창 밖 쳐다보기 일쑤였다. 이번에 더불어꿈에서 제공한 코딩교육을 할때도 얼마나 쌤을 불렀는지…처음부터 블록을 잘못 끼웠는데 잘 안 빠져서 애를 썼다. 그치만 이번에 한 교육은 적어도 창 밖을 쳐다보진 않았다. 선생님을 계속 찾긴 했어도 열중해서 전진했다. 115개의 프로세스를 하나씩 혜령이와 함께 고군분투하며 맞춰나갔다. 휴- 한숨돌릴때면 다른 명령을 넣고 다른 도구로 바꿔 변형시켜야 해서 쉽진 않았지만. 그래도 재미없어했던 내가 창밖 안보고 요리조리 해본거면 잘 만들었다고 할 수 있지 않을까. 초등학교 때 잠깐 스치듯 만났던 코딩교육을 다시 만나서 반가웠다. 하지만 다시 보고 싶진 않다. 영원히 안녕. ㅎ…(교육용으로는 정말 좋았습니다. 단지 제 적성에 안맞습니다.) 같은 팀원인 건우와 윤범이는 진짜 즐겼다. 재밌어보였다. 열정도 있고 승부욕도 있고, 자꾸 안호가 만든 로봇과 싸우자고 건드는것들에서 정말 즐기는구나 라는 열정이 느껴져서 좋았다.
중간에 우리가 해외봉사 문화견학을 하러 간 캄보디아의 4박동안의 과정이 멋있는 영상으로 정리되어 나왔다. 아 이랬었지 하며 추억에 잠기다가도 영상에 나온 서로의 얼굴을 보며 웃음을 터트리기도 하며 그 순간만큼은 다 함께 4일간의 추억을 회상했다. 뭉클했고 저릿했다. 웃음이 많은 사람들이라서 방 안은 웃음으로 가득했었지만, 아쉬움과 추억을 서로의 읏음을 통해 풀어나갔던 것 같다. 이런 좋은 시간을 만들어주신 이현구 사진 작가님의 노고에 정말 감사드립니다. 첫만남부터 아빠의 역할을 해주시겠다고 한 다짐을 정말 하루도 빠짐없이 몸소 행동을 통해 가장 잘 보여주신 분이다. 와..사진작가님 탈수오시는거 아니여. 할만큼 사진사님의 얼굴에는 송글송글한 땀방울이 하루도 빠짐없이 맺혀있었다. 우리 아빠도 이렇게는 안해줄텐데.. 라는 씁쓸함이 웃음과 함께 터져나온다. 그만큼 정말 감사했습니다. 좋은 추억을 사진사님만의 진심을 담아 찍어주셔서 감동입니다.
아무튼! 그 후 조원발표를 했다!! 이것저것 만들고 건우의 아이디어에 맞춰 우리 1조의 1을 표현하는 모양으로 작업을 시작했다. 다른 조원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니 1은 결국 엿을 표현한 것과 같은 형상이 되었지만, 그래도 가장 개성 있다고 생각한다. 탁탁탁 붙이고 쓱싹쓱싹 그리고 우리조원은 좀 쿨한 편인듯 하다. 발표도 잘 했고 만드는 과정도 즐거웠다.
그 후 수료식! 대표님 대신 CS프리미엄 호텔 김상교 회장님의 축사를 들었다. 가장 기억에 남는말은 교수님이 피하는 학생이 되었다는것. ㅋㅋㅋ나도 그런 사람이 되고싶다. 나이는 장벽이 안되듯 회장님의 인생사는 다이나믹 했다. 어린나이에 목표했던 결혼을 성공하고 나이가 들어서는 공부 그까짓게 뭐라고 한번 해보지 라며 당차게 도전하셨다는 이야기가 아직도 생생하다. 그 뒤에 덧붙여서 지난 19년 동안 들어봤던 공부 동기부여 말을 다 후려친 그 말, 책은 도망가지 않아. 언제나 거기있지. 그냥 앉아서 하면돼. 아….이말은 즉 도망친건 언제나 나였다는 사실이다. …. 너무 맞는말이다. 책은 가만히있고 도망친건 나였다~! 주말에도 해야할 일을 미루고 싶었는데 불호령이 머리에서 번쩍이듯 회장님의 말이 들려왔다…어쩔 수 없지 또 도망치긴 싫다. 자존심 상하니까…하하. 결국 했다. 감사합니다. 그리고 마지막에 덧붙이신 말. 꾸준히만 하면돼. 사실 나도 고등학교 3년이란 시간동안 꾸준히 해온 단 한개의 것이 있다. 그 방과후 수업만큼은 빠지지 않겠다고 꽤나 약한의지였지만, 돌아보면 강하게 버텨냈다. 처음 배우는 그게 내가 아직은 못해서 그 수업을 들으러 가는게 고통스러웠던 시간이 꾸준히 라는 단어로 지어져 나의 인성이 되었다. 주변 선생님들도 알아주는 성실한 학생으로 그리고 하나는 물면 뚝심있게 한다는 학생으로 말이다. 그리고 실력도 남들이 알아주는 만큼 성장해있었다. ‘너가 성공을 못했다면 그건 성공할 때까지 꾸준하게 안 한거라는 말’ 예전엔 의심했다. 근데 이렇게 변화하는 시대에서도 꾸준히 가 만들어낸 결과를 압도할, 눈에 띄는 마법의 묘기는 아직 보이지 않는다. 3년동안의 나의 근면함을 더불어 그렇게 해서 회장님이 된 사례를 믿고 내가 좋아하는걸 해보려고한다. 내가 좋아하는걸.
수료증을 받고 사진을 찍고 간식을 받고. 정말 좋은 시간이었다. 캄보디아는 같이 가시지 못했지만 한국에서의 활동에 많은 지원을 해주신 전희경 선생님, 박래규 부장님께 정말 감사했다고 말하고싶다. 더불어 활동 중간중간에 도와주셨던 박종민 선생님께도 감사의 인사를 전합니다. 캄보디아에 가서 생각도 못한 이야기를 나눴던 혜숙 쌤과 편한 언니처럼 우리를 챙겨주신 아영 쌤께도 다시 한반 만나게 된다면 찐한 허…그.. 할겁니다^^ 잘 챙겨주셔서 감사합니다.
그간 저를 챙겨주신 모든 선생님께 감사를 다시 한번 전합니다! 감사합니다.
3 photos I miss the most :p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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