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리더십아카데미 20기 ] 캄보디아 해외자원봉사 #4
등록일 : 2024-11-19   |   작성자 : 한지민   |   조회 : 18

 


 2024.11.03


 캄보디아에서의 셋째날이다.

 


 오늘은 평소보다 일찍 출발했다. 먼저 다일공동체센터에 방문해 현지에 계신 분들과 함께 주일 예배를 드렸다. 찬송가를 캄보디아어로, 한국어로 현지분들과 함께 부르니 국적이 다르지만 하나가 된 것같은 느낌이 들었다. 리더십아카데미 친구들중 교회에 다니는 친구들은 캄보디아어로 된 찬송가이지만 익숙한 멜로디가 나오니 함께 따라부르기도 하였다. 이런 모습을 보며 종교의 힘은 대단하다고 새삼 느꼈다. 

 

 약 한시간 정도 예배를 드리고 뒷정리 후 오마누억 지뢰피해자마을로 향했다. 다일공동체센터에서 약 한시간 정도 걸리는 거리였다. 이 거리를 아까 센터에서 같이 예배드린 분들은 주일마다 오토바이로 오가며 그쪽에 계신 분들과 함께 또 한번 예배를 드린다고한다. 먼거리를 이동하면서 매주 전도하시는 분들을 보며 다시한번 종교의 힘을 느꼈다.

 


 지뢰피해자마을에 도착했다. 밥퍼에서 본 아이들과는 분위기가 달랐다. 조금은 경계하는 눈빛과 쑥스러워하는 표정을 짓고있었다. 먼저 인사를 건네도 쉽게 받아주지 않았다. 그럼에도 아이들은 나쁜의도가 아닌 그저 부끄러운 감정인것을 알기에 그 모습 마저도 귀엽게 보였다. 그곳에선 아이들과 친선게임을 진행하였다. 조별로 약 15명의 아이들과 함께 게임을 진행하였다. 이 과정에서 아이들과 말이 통하지 않아 게임 규칙이 정확히 전달되지 않은 상태에서 게임을 하려니 애를 많아 먹었던것 같다. 아이들을 안고 몸을 밀착하는 게임이 주였는데 활동하는 공간이 협소했을 뿐만아니라 아이들도 굉장히 많이 모여서 그 안은 뜨거운 열기로 가득 찼던 탓에 더욱 빨리 지쳤던것 같다.

 

 이렇게 캄보디아에서의 봉사일정을 끝마쳤다. 오후부터는 관광을 하였다. 약 2시간 정도를 이동해 선착장에서 큰 배를 타서 맹그로브숲으로 이동했다. 그곳에선 두명씩 짝을 지어 나룻배를 탔다. 현지에 계신 분이 직접 노를 저어 맹그로브 숲을 크게 한바퀴 돌았다. 고요한 분위기 속에서 우거진 나무들을 가로질러 가니 마음이 힐링되는것 같아 기분이 좋았다.

 



 다시 배를 타고 선착장으로 향했다. 바람을 맞으며 돌아가는길에 숲으로 들어오고있는 관광객들을 마주치면 먼저 인사를 건넸다. 관광객 분들도 웃음을 지으시며 크게 손을 흔들어 주실때마다 해외에 와있다는 것을 새삼 느낄 수 있었다.

 

 저녁식사 후 전체 평가회를 진행했다. 캄보디아에 와서 보낸 3일동안 친구들과 함께 봉사하며 느꼈던 점, 처음 리더십아카데미를 지원하게된 동기, 이루고자했던 목표, 개선되었으면하는 점 등을 친구들 선생님 앞에서 이야기 하는 시간을 가졌다. 리더십 아카데미를 시작하기전의 이야기들을 들어보니 생각했던것 보다 친구들의 다른 모습을 보는 것 같아서 흥미로웠다. 같은 프로그램에 지원을 해도 각자의 동기가 하나하나 다 달라 이야기를 들으며 재밌기도 하였다. 캄보디아에 와서 서로 재밌는것이 있으면 같이 웃고 밥을 먹고 봉사하며 가까워졌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이렇게 속이야기를 들어본것은 처음이었다. 실제로 1:1대화는 아니였지만 친구들의 이야기를 들으며 내적 친밀감을 느낄 수 있었던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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