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보디아 봉사 2일차
등록일 : 2026-09-29   |   작성자 : 정평강   |   조회 : 2

오늘 캄보디아에 온 2 일차로서 음식 나눔을 위해 음식 봉사 장소로 이동했다. 분명 나는 음식을 봉사하러 왔는데 행복을 봉사 당해 버렸다. 진짜 아이들하고 노는 시간이 너무 재밌었다. 그 아이들 이름을 전부 다 물어보거나, 기억하거나 연락처를 얻어서 하루 종일 떠들고 싶은 마음이지만 안타깝게도 내가 외운 캄보디아어는 3 단어였다. 안녕하세요, 안녕히 계세요, 감사합니다, 하지만 아이들과 술래잡기를 할 때는 언어가 필요 없었다. 왜냐하면 일단 술래 잡기를 시작하기 위해서는 가위, 바위, 보 하는 모션을 취해야 했다. 나는 이기든, 지든 항상 술래여서 애들은 나를 피해 도망치고 나는 아이들을 잡으러 갔다. 근데 내 경험으로서는 술래가 안 뛰면 재미가 없었다. 술래가 도망치는 사람을 잡으려는 의도가 없어도 재미가 없었다. 그래서 최대한 뛰면서 애들에게 손을 뻗으며 손이 도망치는 아이들에게 닿을 것 같으면 다시 손을 뒤로 하며 놀아 주었는데, 아이들은 안 친다. 나도 한 체력 한다고 생각했는데 아이들은 도저히 지칠 생각이 없다. 그래서 술래잡기 도중 가장 에너지가 넘치는 친구를 잡고선 도망쳤다. 술래가 아닌 아이들 모두에게서 도망쳐 무작정 앞으로 달리다가 앞에는 도저히 갈 곳이 없었고 옆을 보니 화장실처럼 문이 나열된 곳에 들어 갔더니, 정말 화장실이었고, 문을 잠글 수 있어서 문을 잠궈서 조금 쉬려고 했더니, 그 에너지 넘치는 친구가 화장실 문을 닫자마자 화장실 문을 부실 듯이 노크 했다. 진짜 너무 무서웠다. 그 에너지 넘치는 친구가 화장실 들어간 나를 보고 말이 “여깄다” 라고 외치는 것 같았다. 나는 진짜 무섭고 힘들어서 소변 보고 숨 좀 돌리다 밖이 조금 조용해져 문을 열었는데 에너지 넘치는 친구가 아닌 다른 친구가 나를 잡고 도망쳤다. 아무래도 한 30초 정도 쉬었는데 다른 애들도 무슨 일인가 와봤다가 잡힌 것 같았다. 그 이후로도 주방에서 요리를 도와드리는데 내가 집에서 어머니 집안 일을 도와드리며 어머니께서 퇴행성 관절염 인가 질병에 손가락이 편찮으셔서 집에서 주방일 중 칼질을 도와드리고는 했는데 많이 도와드리다 보니까 어느새 부쩍 늘어버린 칼질 솜씨를 캄보디아에서 주방 봉사 활동하시는 분들께 뽐내서 기분이 좋았다. 사실 나는 앙코르와트 말고 봉사활동 하려 아이들과 놀고 싶은데 그러지 못 하는게 아쉽기도 하고, 

오늘 드디어 리더십아카데미 26기 멤버 모두와 친해진거 같다. 지금도 너무나도 알아 가고픈 형 누나들이 많지만 아무래도 서로를 더 자세히 알아 가려면 시간이 더 필요할 것 같다.

추신. 대표님 수영장에서 놀고 싶어요.

분명 저만 놀고 싶은게 아닐 거에요. 수영장에서...

사랑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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