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에 도착하니 이미 많은 사람들이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었다. 같은 캠프에 참여하는 친구들과 모여 인사를 나누고, 단체 티셔츠를 맞춰 입으니 비로소 우리가 하나의 팀이 된 것 같았다. 부모님과 짧게 인사를 나누는 순간, 괜히 마음이 조금 뭉클해졌다.
비행기를 타고 베트남을 경유해 캄보디아로 향했다. 창밖으로 보이는 구름은 끝없이 펼쳐져 있었고, 그 위를 나는 기분이 묘하게 비현실적이었다. 경유지 공항에서의 대기 시간조차 여행의 일부처럼 느껴졌다. 피곤했지만 친구들과 이야기하며 웃다 보니 시간은 금방 흘러갔다.
드디어 캄보디아에 도착했을 때, 후끈한 공기가 우리를 맞이했다. 한국과는 다른 풍경과 공기 냄새가 낯설었지만, 그래서 더 특별하게 느껴졌다. 저녁으로 먹은 백숙은 긴 이동으로 지친 몸을 따뜻하게 풀어주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