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더십아카데미 23기 오리엔테이션 및 북한의 오늘 알아보기
등록일 : 2025-05-20   |   작성자 : kimmiso   |   조회 : 4

 리더십 아카데미 23기 오리엔테이션과 함께 진행된 ‘북한의 오늘 알아보기’ 프로그램은 제게 많은 울림과 생각거리를 남긴 소중한 시간이었습니다. 평소 북한에 대해 알고 있던 지식은 대부분 뉴스나 교과서를 통해 접한 단편적인 정보에 그쳤기 때문에, 실제 북한 주민들의 삶과 문화를 이렇게 생생하게 들을 수 있다는 것이 신선하고 인상 깊었습니다.

 

 특히 북한에도 저희처럼 '반장'이라는 역할이 있다는 이야기가 흥미로웠습니다. 같은 또래 학생들도 서로를 이끌고 책임을 맡는 문화가 있다는 사실이 낯설면서도 왠지 모르게 가깝게 느껴졌습니다. 다만, 반장은 주로 간부 자녀들이 맡는 경우가 많다고 하여, 그 안에서도 신분이나 계층에 따라 기회가 나뉘는 모습이 있다는 점이 인상 깊었습니다.? 

 

 또, 수학 수업에서 사용하는 용어조차 다르다는 점도 놀라웠습니다. 

예를 들어 ‘3 빼기 1은 2’라는 표현을 북한에서는 ‘셋 덜기 하나 같기 둘’이라고 말한다는 이야기를 들었을 때, 같은 언어를 쓰고 있지만 전혀 다른 교육 방식과 언어 습관이 존재한다는 것을 실감할 수 있었습니다.

 

 탈북이 일어나는 이유에 대해서도 단순히 정치적인 문제로만 생각했었는데, 이번 강의를 통해 그 배경이 훨씬 다양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사회주의 경제 붕괴로 인한 ‘생계형 탈북’, 한류 문화의 영향으로 인한 ‘문화형 탈북’, 그리고 종교를 받아들이며 새로운 길을 선택하는 ‘종교형 탈북’까지, 탈북은 단순히 한 가지 이유로만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는 점이 인상 깊었습니다.

 

 또한 북한 내부에서도 현재 약 600만 명 이상이 휴대폰을 사용하고 있고, 일반 주민들조차 설날이나 명절에 가족과 영상 통화를 한다는 사실은 굉장히 놀라웠습니다. 폐쇄적인 나라로만 생각했던 북한이 조금씩 변하고 있고, 우리와 같은 일상을 살아가고 있다는 사실이 새롭게 다가왔습니다.

 

 마지막으로 강사님께서 해주신 말 중 가장 기억에 남는 문장은 “통일은 동화가 아니라 융화이며, 결과가 아니라 과정이다”라는 말이었습니다. 그동안 통일을 하나의 '목표'나 '완성된 상태'로만 생각해왔던 제 사고방식을 되돌아보게 되었습니다. 서로 다름을 인정하고, 차이를 억누르기보다는 조화롭게 어우러져 가는 '과정'으로서의 통일이라는 개념은 앞으로 저의 통일에 대한 시각을 크게 바꿔 줄 것 같습니다.

 

 이번 프로그램은 단순한 정보 전달을 넘어서, 제가 지금까지 무심코 지나쳤던 ‘북한’이라는 존재를 더 따뜻하고 깊은 시선으로 바라보게 만들어 주었습니다. 리더십을 배우는 과정 속에서 이러한 시야의 확장은 꼭 필요하다고 느꼈고, 오늘의 경험을 바탕으로 더 균형 잡힌 시선과 태도를 갖춘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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