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더십 아카데미 후기

오늘은 봉사캠프 4일차이다. 낮에는 지뢰 피해 마을, 오마누억으로 가서 봉사를 했다. 아이들과 풍선 터뜨리기 놀이를 했는데, 내가 풍선 터지는 소리를 무서워해서 적극적으로 참여하지 못한 것이 한이 되었다. 그리고는 아이들에게 간식들을 나눠주었다. 원래는 아이들과 어른들의 생활 모습이 다른 사람들과 다를 바 없어서 '여기가 정말 지뢰 피해 마을이 맞나?'라는 의문점이 들었지만, 다리 하나를 잃으신 아저씨를 직접 실물로 마주하고는 그제서야 실감이 났다. 폴 포트가 참 원망스러웠다. 이후에는 다일공동체 건물로 가서 페인트칠 봉사를 했다. 하지만 날도 정말 덥고 칠해야할 의자와 책상 수도 많아서 정말 많이 힘들었다. 처음에는 열 개가 넘는 의자를 다섯 명이서 칠할 생각에 진절머리가 났지만, 먼저 페인트칠을 끝낸 다른 참여생들이 도와주어서 생각보다 금방 끝낼 수가 있었다. 막상 다 칠하고 나니 노란빛으로 빛나는 의자와 책상들이 예쁘기도 하니 참 보람이 느껴졌다. 그리고 밤이 되자 야시장으로 향했다. 야시장에서는 직접 상인분들과 흥정도 해보고, 망고도 사고 예쁜 옷도 사니 참 만족스러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