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보디아 6기 봉사캠프를 마치며
등록일 : 2018-12-23   |   작성자 : 이태규   |   조회 : 1630

캄보디아를 가기 위해 출국할 때 기분이 이상했다. 진심으로 설렜고 진심으로 의심했다.

 

먼저, 캄보디아라는 타국을 간다는 것과 비행기를 탄다는 것에 대해 설렜고 이 애들과 고루고루 친해질 수 있을까 그리고 캄보디아는 위험한 나라라는 소리를 익히 들어서 그런지 갔다가 죽을 수도 있지 않을 까 그리고 정말 현지 아이들의 눈이 그렇게 예쁠까 라는 생각을 갖고 비행기를 탔다.

 

정말 바보같은 의문이라는 생각이 든건 둘째날. 센터 아이들을 보고 모든 의문이 풀렸다. 정말 이정도로 아이들이 밝을 수 있구나 그런데 한국 아이들의 눈망울에서는 왜 이런 것을 보지 못했을까 라는 궁금증도 들게 만들었다.

 

그리고 신발도 안신고 뛰어노는 아이들을 보며 저 아이들은 발이 아프지 않을까 라는 생각도 했었다. 그런데 아이들은 그런 걱정도 생각 안하고 너무나도 천진난만하고 재밌게 뛰어놀았다. 그 아이들의 기운이 나한테도 온 것일까 나도 덩달아서 신나졌고 기분이 정말 좋아졌다.  정말 신기했고 다시 느껴보고 싶은 기분이었다. 이래서 박선규 대표님이 그 아이들이 그렇게 예쁘다고 극찬하셨구나 깨달았다.

 

다음날엔 다른 아이들을 못보겠지 하고 새로운 아이들을 맞기 위해 준비하는데, 어제 장난걸었던 아이들이 다시 와서 장난걸었을때 정말 그때도 기분이 너무 좋았다. 너무 신기한게 말이 안통하는데도 그새 정든것 같았다.

 

아이들과 노는게 너무 행복했다. 안가면 안될까 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아이들 뿐 만이 아니라 첫날에 봤던 앙코르와트, 킬링필드를 보고도 많은 생각이 들었다. 이렇게 위대한 머리를 가진 사람들이 이렇게 나락으로 떨어질 수도 있구나. 정말 세뇌가 무서운거구나 라는 생각이 된다.

 

그리고 정말 아쉬웠던 것은 마지막날에 내가 몸이 안좋아서 아이들과 더 못놀고 같이 봉사하는 아이들을 못도와줬다는게 너무 미련에 남는다. 내가 그때 좀만 더 아프지 않았다면 이러한 미련은 안남았을텐데. 정말 아쉽다.

 

 

난 기회가 된다면 반드시 다시 가보고싶다. 그 초롱초롱하고 반짝이던 아이들의 예쁜 눈을 잊을 수 없다.

 

이런 기회를 만들어 주신 더불어꿈, 다일공동체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앞으로도 이런 경험은 못할거예요. 너무 행복한 4박 6일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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