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더십아카데미 17-4:cambodia해외봉사 (11/16)
등록일 : 2023-11-22   |   작성자 : 최여진   |   조회 : 252


나는 어떻게 왔는가... 아침 5시 공항버스를 타고 홀로서기를 연습했다. 혼자하는게 이제껏 무서웠는데, 혼자라는건 두려워해야 되는게 아니라 진정하게 나랑 친해지는 방법이다. 혼자 선택하고 책임져야 하기에 무서웠던 것 같다. 하지만 그 선택에 대한 책임을 오히려 진정 나혼자 짊어지고 내 삶을 선택해서 살아간단건 얼마나 멋진일일까! 

버스의 낯선 사람들 사이에 서로를 모른다는 인식속에서 편안히 잠에 들었다. 사실 이때까지도 캄보디아 잘 몰랐다. 그리고 설레지도 기쁘지도 오히려 너무 평온해서 당혹스러웠다. 공항에 가서는 지금 돌아보니 아쉬움이 남는다. 짐도 잘 쌌고 수화물도 잘 부치고 비행기도 잘 탔다. 기내식도 입맛에 넘 잘 맞아서 잘먹었구. 다만 외국인에게 더 말 걸어볼걸 싶다. 그래서 아쉬움이 남는다. 여기서 얻은 교훈은 사람은 자신에게 관심을 보이고 모국어가 아닌 다른언어로 노력하며 말거는 사람을 냉랭하게 쳐다보지 않는다는 것. 이다.

여행의 매력중 하나는 비행기와 공항에 있는 것 같다. 혼자 간다면 더더욱이나, 내 좌석의 옆자리엔 누가 앉게 될지 또 수도 없이 많은 외국인과 다국적들 사이에 있는게 얼마나 신기하고 이국적인 경험이었는지:)

내가 가장 하고싶다는 충동이 들었던 영어대화를 시도해보지 못하게 한 건 무엇이었을까. 라는 내용을 그 날 적었었는데 지금 생각해보니까 일단 용기가 부족했다. 사람들이 어떻게 볼까..하는 불안함과 보장되지 않은 이유를 들며 하지 않는게 좋겠다는 대화가 날 가로막았다. 역시 그냥 실행하자. 보든 말든 거절 당하든 말든 하기 전까진 상상에 불과할 뿐이다. 들이댔던 이유도 이유 모를 불안감도 그저 다 허구다. 그리고 하지 말라고 하는 사람은 내 인생 책임 못져준다. 의심해보고 내가 똥인지 된장인지 먹어볼것 ^^

이날은 비행기 타고 허우적대서 힘들었다. 숙소에 들어가 하루를 정리하고 쉴 생각에 가장 설레었다. 나는 하루 중 밤에 샤워를 하면서 내가 오늘 겪은 상황.스트레스.부정적 감정들을 해소시키곤 하는데 좋다. 그러나 그렇게 힘든 그날 이었어도 마지막 씨엠립으로 가는 비행기에서 내려 마주한 하늘은 절대 잊을 수 없다. 같이 감상하시라... 사진은 밑에 첨부합니다.

첨부파일 KakaoTalk_20231122_122538432_01.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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