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보디아 해외봉사 네번째날
등록일 : 2019-12-26   |   작성자 : 유희은   |   조회 : 1613

 

캄보디아에서의 마지막 날이 밝았다. 친구들과 툭툭이를 타고 돌아다니는 캄보디아 시내는 짜릿했다. 다일센터에서만 있다가 이렇게 관광지를 돌아다니니까 비로소 캄보디아의 색깔을 느낄 수 있었던 것 같다. 우리가 타고 있던 툭툭이는 에너자이저가 많아서 지나가는 다른 관광객들이나 현지인들에게도 엄청 손을 흔들고 다녔는데 툭툭기사님도 흥이 많으신 분이었다. 같이 셀카도 찍는 희귀한 경험을 했다:D 마지막에는 k-pop으로 하나가 되어 흥얼거리기까지 하셨다ㅋㅋㅋ

평소 더위를 크게 타지 않는 터라 다른 친구들보다 좀 더 수월하게 둘러보고 올 수 있었다. 한국에서 미리 읽고 온 책에서 본 것 처럼, 불상들이 다 목이 베어져있고 복원이 잘 되어있지 않은 곳도 허다했다. 우리나라와 캄보디아 둘 다 아픈 역사를 보유하고 있고, 우리나라는 한강의 기적이라는 놀라운 발전을 이룩한 국가인 만큼 캄보디아와 협력하여 이렇게 예쁜 캄보디아의 유적들이 하루 빨리 제대로 복원되어 우리의 후손들에게도 이 거룩한 모습이 길이길이 보존되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그리고 역시나 가장 인상 깊었던 곳은 킬링필드였다. 해골들이 잔뜩 쌓여있던 모습은 아직도 뇌리에 잊혀지지 않는다. 얼마나 힘들었을까, 얼마나 고통스러웠을까. 그들이 느낀 두려움에 공감하며 다시한번 리더로서의 중요성을 마음속에 되새기고 왔다. 한국에 돌아온 지금도 킬링필드의 유령의 탑이 떠오를때면 안일해져있던 내 마음을 다시 다잡곤 한다.

캄보디아에서의 4박 6일은 평생 잊지 못할, 내 인생에서도 역사적인 기억으로 남아있을 것 같다. 이 봉사를 통해 간호사가 되어 국제구호가가 되겠다는 내 꿈은 더욱 더 확고해졌으며, 그러기 위해서 지금 이 순간 최선을 다 해야한다는 동기부여도 똑똑이 되었다. 아직도 하루에 몇번씩 캄보디아에서 찍은 사진을 보며 캄보디아뽕(?)에 차있다.

다일센터에서의 아이들이 준 사랑과, 이곳에서 부장님과 차장님과 함께하며 쌓은 경험들은 쉽게 잊혀지지 않을 것 이다. 또한 이 리더쉽아카데미 8기를 하며 만난 소중한 인연들에게도 너무나 고맙다.

리더쉽아카데미 8기로써 쌓은 이 경험을 소중히 하여, 앞으로도 이 경험들을 바탕으로 훌륭하게 성장하는 참된 리더가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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