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더십 아카데미 후기
더불어 꿈은 문화와 봉사를 통한 청소년들의 꿈을 돕는 희망 공동체입니다.
12/19 캄보디아 리더십 봉사 후기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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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 2019-12-25 | 작성자 : 김현서 | 조회 : 1679 | |
어제 비행기를 타고 캄보디아에 왔는데 겨울이라는 것이 믿기지 않을만큼 후덥지근했다. 아침에 봉사를 하러 버스를 타고 가면서도 캄보디아에 봉사하러 왔다는 것이 실감이 나지 않았다. 씨엠립의 시내 쪽에서 점점 빈민촌으로 가니까 동물들과 아이들이 함께 노는 모습도 보았다. 다일캠프에 도착했는데 예상 외로 내부가 깔끔해서 놀랐다. OT를 듣고 다일이 추구하는 방향들을 알게 되었다. 처음엔 위생봉사와 밥퍼 준비를 했다. 더불어꿈 친구들이 열심히 캄보디아 아이들을 씻겨주고 뜨거운 불 앞에서 요리를 하는 모습을 기록했다. 나는 영상을 찍어야해서 같이 하지는 못했지만 마음으로는 백만번 같이 했다. 봉사의 형태는 다양하니까 나는 내가 맡은 역할을 더 열심히 하기로 생각했다. 밥을 받는 아이들의 모습을봤는데 흙투성이 옷을 입고 상처가 가득한데도 맨발로 다니는 입은 아이들이 많았다. 그리고 하루 한끼를 먹는다고 했는데 자기가 먹지 않고 가족들에게 주기 위해 비닐 봉지에 담아 가는 모습을 보았다. 마음이 너무 아팠다. 제대로 된 식사도하지 못해 키가 작고 마른 아이들의 모습이 나에게 많은 생각을 하게해줬다. 이런 어려운 환경에서도 밝고 지치지 않는 모습으로 우리를 반겨주고 관심을 주었던 아이들의 미소가 잊혀지지 않을 것 같다. 나는 시원하고 따듯한 집에서 배부르고 풍족한 삶을 살았는데 나의 모습과 너무 대비되는 캄보디아 아이들의 모습에 나 자신을 반성하게 되었다. 항상 감사하자라는 말이 나의 좌우명인데 과연 나는 감사하며 살았을까? 불평만 하고 처한 상황에 포기하지 않았나? 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인지 봉사를 하면서 힘들지만 짜증내고 불평하지 않으려고 했고 힘들어도 앉아있지는 말아야지 다들 열심히봉사하는데 내가 앉아있으면 다른 사람들도 앉아있고 싶겠지라는 생각으로 버티게 되었다. 나는 보통 모르는 사람들에게 호의적이지 않은데 캄보디아 아이들이 스스럼없이 편하게 대해줘서 나도 다가가기 편했다. 동정의 마음도 있었는데 오늘 봉사를 하면서 오만한 마음이 사라졌다. 과연 누가 더 불쌍한 사람인가? 다 가졌지만 순수한 미소를 지어본 적이 오래된 나였다. 나를 낮추고 더욱 그들을 섬기며 열심히 봉사를 할 것이다. 나는 오늘 세상 무엇보다 값비싼 섬김의 자세를 배웠고 실천해나가려고한다. 아무나 해볼 수 없는 그리고 이런 생각과 다짐을 아무나 할 수 없기에 나는 나 자신을 자랑스럽게 여기고 사랑하며 그들에게도 내가 가진 사랑들을 나눠주고싶다고 다시 한 번 다짐했다. 가진 것은 없지만 사랑을 나눠주고 또 배로 값진 경험을 받아가는 것이라 생각하며 내일은 더 열심히 해야겠다고 다짐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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