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더십 아카데미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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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0 캄보디아 리더십 봉사 후기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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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 2019-12-26 | 작성자 : 김현서 | 조회 : 1605 | |
두번째 날 아침에 일어나기가 힘들었다. 그래서 10분 더 잤다. 전날에 캄보디아 아이들하고 마지막날처럼 놀아줘서 더 함들었던 것 같다. 다일캠프로 갔다. 날이 맑아서인지 더 더웠다. 빵퍼를 했는데 반죽이 애기 궁둥이 같았다. 200개 정도 만들었어야 했는데 사람도 많고 일도 잘하다보니 금방 만들었다. 꽈배기는 내 인생에서 처음으로 만들어보는 것 같은데 내가 빵을 언제 만들어보겠나라는 마음으로 즐겁게 만들었던 것 같다. 반죽을 비틀면 저절로 꼬아지는 꽈배기, 갓 튀겨나온 바삭바삭한 꽈배기가 정말 맛있어보였다. 빵은 못 먹었지만 마음 속으로 백만개 먹었다. 그리고 봉사단 친구들과 놀이봉사를 했는데 다른 곳에서 봉사단이 와서 어제 우리가 한 봉사를 그대로 해서 그런지 아이들과 노는 건 힘들지 않았다라고하면 거짓말이겠지? 사실 어떤 아이들이 나를 앞에 두고 좋지않은 말들을 한 것 같아 기분이 나빴다. 나도 욱해서 나쁘게말할 뻔 했는데 내가 참았다. 하지만 다른 아이들이 다가와서 안아주고 좋아해주고 내 말을 천천히 귀기울여들어주서 힘이 났다. 그 생각을 하면 행복해진다. 점심 먹을 때 친구들이랑 봉사가 너무 뜻깊다고 얘기했다. 한국은 자리만 채우면 시간 인정이 되는 봉사가 많아 의미부여나 생각을 깊이 하지 않고, 봉사에 관심을 갖지 못했는데 캄보디아에 오니까 몸은 힘들어도 마음이 풍족하게 채워지는 것이 무엇인지 느꼈다. 그리고 우리가 만든 빵을 나눠주려고 수상가옥 쪽에 갔는데 본적 있는 애들도 있고 처음 본 애들도 있었다. 수상가옥이 어떻게 생겼는지 알게되었고, 쓰레기가 정말 많은 것도 봤다. 청소도 해주고 싶었는데 너무 많아서 엄두가 안 났다. 배를 타고 호수를 봤는데 흙탕물이었다. 거기서 세수도 하고 목욕도하고 빨래도 하고 생리현상도 해결한다는 소리도 듣고 엄청 놀랐다. 그 물이 흘러들어가서 그 더러운 물을 마시는 아이들도 있다고 생각하니까 어떻게 그렇게 생활할까? 나였으면 못했을텐데라는 생각을 하며 내가 살고 있는 환경에 감사함을느꼈다. 어쩌면 묵고있는 호텔도 그렇게 좋은 곳은 아닌데 그것마저도 감사했다. 돈을 많이 벌어서 지원하고 싶다. 돈을 많이 벌지 못해도 후원을 조금씩이라도 해야겠다고 생각했다. 일기를 쓰면서 오늘 하루 느낀 것들을 정리하니까 기억이 새록새록 나고 좋다. 다시 한 번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다짐을 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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