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보디아 1잁차
등록일 : 2019-12-29   |   작성자 : 박현정   |   조회 : 1585

모든게 낮설고 적응하기 쉽지 않은 환경에서 봉사라는 마음을 가지고 피곤한 몸을 이끌어 처음보는 주변 환경을 돌아보며

다일 공동체 라는 봉사 단체에 갔다 내리자 마자 웃으면서 안녕하세요 라고 인사해주던 아이가 아직도 머릿속에서 잊혀지지 않은 첫 인상을 주었다. 우리나라 말을 하는 아이들도 신기하고 이런곳에 이런 봉사를 하는구나 라는 것도 많이 느꼈다.

우리가 봉사를 하는 곳을 둘러보며 설명을 듣고 알아가는 도중에도 어린 아이들이 주위를 돌며 우리를 신기해 하는것도 같고, 친해지고 싶어하는것도 같고, 놀고싶어하는것들을 한번에 알 수 있었다. 모든 설명이 끝나고 본격적으로 봉사를 하기 시작했다 나의 첫 해외봉사의 시작은 음식만들기 , 밥퍼 봉사 였다, 밥퍼 라는 봉사를 처음 보고 듣고 체험해 보는거지만 흥미도 아주 많이 생겼다. 각자 자리를 배정해주시는 곳을 따라가 아이들 반찬으로 계란 지단을 만들었다.

평소에 요리 하는것에 관심이 많고 좋아하는 편이라 자주 집에서 내손으로 음식도 많이 해먹어서 별로 어려울 것은 없었다. 나는 오히려 아이들에게 내가 자신있는 것을 해줄 수 있게 되어서 기분이 좋았다. 아무리 계속 만들어도 끝이보이지 않을것 같았지만 같은 조원들과 이야기 하면서 서로 도와주고 하다보니 어느새 다 만들어졌고 깨끗하게 뒷정리 까지 한 다음 아이들이 있는 곳으로 가보았다 그런데 아까 뛰어 놀던 아이들의 수십배의 아이들이 장난치며 책상에 전부 앉아 있었다

정말 깜짝 놀랐다, 이 많은 아이들에게 전부 배식을 해줄수 있을까? 라는 생각부터 어떻게 나누어 줄지도 걱정이었는데

쓸데없는 걱정이었다, 아이들은 새치기 하지 않고 정말 차례로 줄을서 배식을 받아 맛있게 먹어 주었다.

무릎을 꿇고 앉아 아이들의 눈을 마주보며 인사 하는데 너무 예쁘고 예의 바르게 배식을 받아 주어서 놀라기도 하고

대견함과 고마웠다. 기다림이 지루할법도 하지만 항상 우리를보면 웃어주는 아이들이 천사 같았고 재미있었다.

그때 봉사를 하는 마음을 알았다. 이런 감정이 들어서 다들 봉사를 계속 하는거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고 내가 봉사하러

왔는데, 오히려 더 얻어가는 것이 많았던 봉사 활동 이었다. 놀이 봉사 때도 누구하나 떼쓰지 않고 줄을 서서 차례를 기다리는 모습에 나도 모르게  반성하게 되었던것 같다,  이날 정말 피곤하고 힘들고 덥고 땀도 많이 흘렷지만 다시 돌아보면 후회하지 않는 정말 소중한 경험을 했다고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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