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보디아...2일차..
등록일 : 2019-12-28   |   작성자 : 김성준   |   조회 : 1649






캄보디아 봉사 이틀째다., 어제와 같은 장소로 가서 이번엔 빵 만들기를 하였다. 처음에는 기계에다 반죽을 넣어 돌려 주다가 우리가 직접 반죽을 동그랗게 만들거나 꽈배기 모양으로 만들어서 오븐 위에 올려 놓았다. 그 중에서 꽈배기 반죽을 만드는 것은 정말 어려웠다. 아무리 정교하게 노력해서 해봐도 제때 모양이 나오질 않았다. 반면에 여자애들은 놀라울 정도로 예쁘게 만들고 있었다. 그 다음에 나는 대학생 누나들이랑 꽈배기에 설탕묻히기를 하였다. 앉아서 집게로 편하게 설탕만 묻히고 있어서 뜨거운 햇빛을 받으며 열심히 일하는 다른 친구들에게 무안해 졌다. 300개의 꽈배기를 모두 다 설탕에 묻힌 후 비닐포장지에다가 담았다. 점심을 먹은 후 아이들에게 빵을 배달하기 위해 버스에 올라 타 아이들이 있는 장소로출발하였다. 버스에서 내리자 마자 눈을 뜨기도 힘들 정도의 햇빛이 내 눈을 강타했다. 눈앞에 보이는 광경은 수상가옥과 비슷한 형태를 띈 집들이었다. 거기에서는 많은 아이들과 그들의 부모들이 살고 있었다. 그곳으로 걸어가던 도중 코를 찌르는 지독한 냄새, 그리고 눈에 확 들어오는 쓰레기에 오염된 강물을 마시는 아이들의 모습, 과연 여기가 사람이 살 수 있는 장소인가? 라는 생각이 가장 먼저 내 머리를 스쳐 지나갔다. 아이들에게 감사 인사를 하고 빵을 나눠주는데 빵을 받는 아이들의 표정은 마치 세상을 다 가진 사람이 짓는 표정 같았다. 재미있고 뜻깊은 하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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