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더십 아카데미 후기
더불어 꿈은 문화와 봉사를 통한 청소년들의 꿈을 돕는 희망 공동체입니다.
캄보디아 4일차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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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 2025-08-04 | 작성자 : 노준하 | 조회 : 31 | |
캄보디아에 온지 4일째야. 나는 빨리 적응이 되어서 그런지 아침에 일찍 일어나는 것도 익숙해졌어. 평소와 같이 잘 먹지 않는 아침을 먹으러 갔지만 많이 못 먹겠더라. 그래도 일정이 빡세니 안먹지는 않았어. 아침을 먹고 방으로 돌아가 씻고 첫 일정을 위해 버스에 탑승했어. 멀리 떨어져 있는 지뢰 피해자 마을에 가는 거라 오래 가길래 버스 안에서 피해자들은 어떨까라는 생각을 하면서 잠에 들었어. 도착한 후에 버스에서 내렸고, 기도하기 전에 기달리고 있었는데, 한쪽 다리가 없으신 분이 들어오셔서 놀랐어. 몸이 불편하지시만 일정에 같이 참여하시는 분이 대단하시다고 생각해. 그리고 아이들과 함께 기도도 하고 노래에 맞춰서 춤도추니 재밌더라. 너무 덥기도 했지만, 아이들과 줄넘기를 하기 위해 같이 온 사람들과 시범을 보였는데 어제 연습했을 때보다 안 되더라고.... 아무튼 시범을 보여주고 아이들이 하도록 도와줬는데 줄넘기를 처음 보는 애들이 많아서 그런지 하는 게 어려워 보이더라. 그럼에도 되게 재밌어하고 즐거워 보여서 나도 즐거웠어. 그런데 나는 애들이 넘을 수 있게 줄을 돌렸거든? 괜히 내가 못 돌려서 애들이 넘기 어려운 것 같더라. 그래서 좀 미안했어. 줄넘기 하고 다음으로는 판으로 제기 높게 치는 게임을 했는데 처음 보는 거 일텐데 너무 잘해서 놀랐고 신기했어. 내가 맡았던 조가 1등을 했어. 그래서 그런지 기분이 좋더라. 오전 일정을 마치고 점심을 먹은 후에 숙소에서 쉬다가 내 또래 아이들이 K-pop 춤을 추는 것을 보러 갔어. 한국에서 듣던 노래로 외국 아이들이 춤을 추는 것을 보니까 신기하기도 하고 즐겁고 재밌더라. 중간에 비가 많이 와서 중단되어 연기된 탓에 끝까지 못 본 것이 아쉽지만 그래도 너무 재밌었어. 그 뒤에는 맛있는 저녁을 먹고 후식으로 과일을 먹으며 그 장소에서 전체 평가화를 진행했어. 어떤 계기로 지원했고, 지원할 때 어떤 기대를 했고, 마음을 먹었는지, 실제로는 어떠했는지, 프로그램을 진행하면서 인상 깊은 점 등과 같은 것을 말해야 했는데 괜히 대본을 안 써놓고 그냥 생각나는 대로 말했다가 말도 엄청나게 절고 이상한 거 말하고 막 그래서 좀 아쉽더라. 그래도 대본 없이 생각나는 대로 말한 것 치고는 잘한 것 같아서 기분이 좋았어. 질문을 받아도 당황하지 않고 잘 대답하면서 마무리한 것 같아. 4일 차만 해도 한 게 이렇게 많아. 캄보디아에서 지내면서 힘든 것도 많고 하기 싫은 것도 많았지만, 그런 것보다 재밌고 즐거운 것들이 더 많아서 나는 행복했던 것 같아. 이 프로그램에 지원하게 해줘서 고마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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