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보디아 해외봉사 마지막 후기
등록일 : 2019-12-28   |   작성자 : 손새림   |   조회 : 1334




오늘은 캄보디아에서의 마지막 날이였다. 앙코르와트를 보면서 돌로 만들었음에도 저렇게 웅장하고 멋있는 모습을 가질 수 있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킬링필드 사원을 갔었는데, 어제 봤었던 영화 '그들이 아버지를 죽였다.'가 생각났다. 사람이 이렇게 까지 잔인해질 수 있을까. 유골들이 전시되어 있는 모습들을 보고 너무 마음이 아팠다. 내가 그들의 아픔을 다 헤아릴 수는 없겠지만, 그들의 안녕을 바라면서 기도하며 관광을 마쳤다.

  사실 봉사를 가기 전에 너무 긴장이 되었었다. 캄보디아에 도착해서도 내가 캄보디아에서 해외봉사를 한다는 것이 실감이 나지 않았었다. 처음 아이들과 마주하는 순간 아이들과 언어도 다르고 살아온 환경도 달라서 혹시 내가 실수를 할까 아이들을 어떻게 대해야 할지 어려웠다. 그런 나에게 아이들은 해맑은 미소와 예쁜 눈망울로 다가와 먼저 손 내밀어 주었다. 아이들이 매달리고, 놀아달라고 할때, 너무나도 이쁜 아이들이 였기에 계속 놀아줄 수 밖에 없었던 것 같다. 

밥퍼를 하면서 나보다 훨씬 어릴 것 같은 아이들이 동생들을 안고 오고, 챙기는 모습들은 날 뭉클하게 만들었던 것 같다.

아이들은 식판을 싹 비우기도 하고, 비닐봉지에 음식을 담아가기도 했다. 마음이 아팠다. 지금까지의 날 너무나도 반성하게 되었다. 봉사를 하면서 앞으로의 내 삶이 누구에게라도 의미있는 도움이 되는 삶이 되길 간절히 기도했다. 

봉사는 보통 주는 것이라 생각하곤 한다. 하지만 봉사는 주고 받는 것이라고 난 생각한다. 나는 이번 봉사를 통해서 주는 것보단 얻는 것이 더 많았다. 아이들이 먼저 내밀어 준 손으로 난 누군가에게 손 내밀 용기를 얻었다. 봉사를 통해 나는 아이들이 했던 것처럼 먼저 손내밀어 주는 리더가 되어야겠다고 다짐했다.

 아이들의 밝게 빛나는 미소가 아직도 눈에 선하고, 아이들의 웃음소리들이 아직도 들리며, 아이들의 얼굴이 아직도 선명하게 기억 속에 남아있다. 이번 봉사는 나에게 내 인생에서 가장 행복한 순간을 선물해 주었다. 봉사를 하면서 이보다 더 행복할 수가 있을까 라는 생각을 했다. 지금도 나는 캄보디아에서의 기억을 되짚어본다. 내 인생에서 가장 행복한 순간이 되어 나를 웃게 만드는 기억인 것 같다. 다시 갈 기회가 있다면 다시 참여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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