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보디아 해외봉사 1일차 후기
등록일 : 2019-12-28   |   작성자 : 손새림   |   조회 : 1344




어제 밤비행기를 타고 호텔로 바로와서 그런지 아침에 일어났을 때 푹 자서 개운했다. 시차가 2시간 밖에 차이가 안나서 일어나기가 수월했던 것 같다. 조식을 먹은 후 선크림도 꼼꼼히 바른 후에 봉사를 하러 출발했다. 버스를 타고 가면서 한편으론 많이 긴장되기도 하였는데 버스 창밖에 그려진 풍경들이 눈을 뗄 수 없게 만들었다. 한국에서 봤던 브랜드들이 있어서 놀라기도 했고, 길가에 소나 개들이 있는 광경도 놀라웠다. 봉사 장소에 도착을 하고 내려서 보니 아이들이 눈에 보였다. 귀여운 아이들을 뒤로 하고 먼저 영상을 감상했다. 영상 속에 흘러가는 이야기들이 솔직히 슬펐다. 지금까지 난 너무 풍족함에도 불구하고 만족하지 않으며 살은 것 같아서 반성이 되었다 설명을 듣고 봉사를 시작했다. 우리조가 먼저 밥퍼 봉사를 해서 난 주방에 들어갔다. 주방에서 일하시는 분들과 말은 통하진 않았지만 눈빛, 손짓으로 마늘도 까고 수박도 자르고 고기도 잘랐다. 주방문 밖으로 아이들이 해맑게 뛰어다니던 모습이 아직도 눈에 선하다. 수 많은 아이들의 뜀박질 소리가 아직도 귀에 맴돈다. 그런 아이들을 위해 더 열심히 일했던 것 같아. 요리가 끝나고 식판에 음식을 나눠담았다. 고작 한 식판 뿐인 식사였는데, 그마저도 담아가기 위해 비닐봉지를 가져온 아이들의 모습에 마음이 찡했다. 난 평소에 먹고 싶은거 다 먹고 남기기도 했는데.. 줄을 서있는 아이들 중 어린 아이가 아기들을 안고 먹으러 온 모습도 보였다. 그냥 아이들을 보면서 뭐라도 다 해주고 싶었다. 설거지를 하려고 식판을 손에 쥐었는데 식판이 이미 설거지가 된 것처럼 깨끗했다. 음식이 있었단 흔적도 없이 아이들이 싹싹 먹었다는 생각에 날 반성하게 되었다. 학교에서 급식을 먹을 때 친구들이 무심코 버리던 그 많던 음식물 쓰레기들이 눈에 보였다. 학교급식 쓰레기의 10분의 1도 잔반으로 나오지 않았다. 밥퍼봉사는 날 너무나도 반성하게 만들었고 날 너무나도 마음아프게 만들었다. 오후에는 놀이봉사를 했다. 사실 놀이 봉사 전에 아이들을 놀아주면서 힘을 다 뺐었다. 아이들의 체력이 너무 좋아서 놀아주기에 체력이 부족했다.. 너무나도 귀엽고 사랑스런 아이들이였지만 계속 놀아주기엔 벅찼던 것 같았다. 서로 말이 안 통해서 답답할 때도 있엇다. 놀이봉사 때 나는 현정언니와 채연이와 판 뒤집기와 2인 3각을 배저앋았다. 아이들에게 설명을 해야하는 데 어떤 언어로 해야할지 몰라 당황스러웠다. 다행히 간사님과 거기 계셨던 선생님들께서 통역을 해주셨다. 하지만 처음에 어리바리 했던 것이 아직도 마음에 걸린다. 아이들과 어떻게 놀아줘야 하는 건지 잘 몰랐었다. 그래도 간사님께서 알려주신대로 차근차근 해 나갔다. 아이들이 즐거워 하는 모습을 보면서 행복했다 아이들의 그 해맑고 순수하던 미소가 아직도 눈에 선하다. 사실 놀이봉사는 잘 못해낸 것 같아 아쉽다. 그래도 오늘 있었던 일을 반성하며 다음 놀이 봉사 때는 더 잘해내야겠다고 다짐했다. 오늘 하루를 통해 난 수없이 많았던 나의 어리석음을 반성했고, 내 지난날을 후회했다. 집으로 돌아가면 다신 음식을 남길 수 없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첨부파일 KakaoTalk_20191228_171926559_02.jpg
첨부파일 KakaoTalk_20191228_171926559_01.jpg
다음글
캄보디아 해외봉사 2일차 후기 2019-12-28
이전글
캄보디아 해외봉사 3일차 2019-12-27

게시물 수정/삭제

  • - 게시물 열람 및 수정/삭제 메뉴 입니다.
  • - 글 작성시 입력하신 비밀번호를 입력하여 주세요!
비밀번호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