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보디아 해외봉사 3일차
등록일 : 2019-12-27   |   작성자 : 조윤서   |   조회 : 1366




2019-12-21 (토)

 

오늘은 계속보던 아이들이 아닌 새로운 아이들이 있는 지뢰마을로 가서 봉사를 진행했다. 새로운 친구들을 보러가는 길에 너무 설레고 긴장이 되었다. 간사님께서 이번에 만날 아이들은 지뢰마을 피해자들이 보여 사는 마을로 아이들이 원래 만났던 아이들보다는 부끄러움이 많고 낯을 ㅁ낳이 가리신다고 하셨다. 이 아이들을 만나기 전에 더 긴장이 되었던 이유는 오기 전에 캄보디아 영화 한 편을 봤는데, 나에겐 신선한 충격이였다. 마치 우리나라의 옜날 상황을 보는 듯 했다. 킬링필드 : 지식인들 고외 관료들과 군인들을 모두 죽인 사건에 대한 영화였다. 지금까지도 킬링필드 사건때문에 교육의 중요성을 느끼지 못하는 캄보디아를 보고 머리가 복잡해졌다. 그 피해자들이 사는 마을에 들어서자마자 많은 아이들이 우리를 환한 미소로 반겨주었다. 부끄러움이 많은 아이들이라길래 많은 걱정을 하면서 갔는데 그 걱정들이 모두 사라진 순간이였다. 배식을 하는데, 아이들이 너무나도 질서를 잘 지켜줘서 너무 고마웠다. 밥을 맛있게 먹은 후에 놀이봉사를 진행했는데, 율동을 아이들 앞에서 보여줘어싿. 반응이 없어서 처음엔 민망했지만, 처음 들은 노래라는 걸 감안하고 보면 신기한 눈빛으로 쳐다볼 것 같다. 율동이 끝난 후 본격적인 게임을 진행했는데, 풍선 하나 줄넘기 하나 고리던지기 하나에 너무너무 좋아해주는 모습을 보면서 안쓰럽기도 하면서 뿌듯하기도 했다. 우리의 일상 속에 있는 이런 물건들이 아이들에게는 세상을 다 가진 듯한 표정을 짓게 해주었다. 몸이 그 날 좋지 않아서 다른 친구들을 많이 도와주지 못했는데 그런 점에 마음이 좋지 못했다. 봉사를 하면서 하나 더 깊게 느낀 점은 열정 하나로는 커버하기 힘들다는 점이였다. 시험이 끝나고 바로 다음 날 비행기를 타고 봉사를 한 탓에 잠을 많이 자지 못하고 더운 날씨에 적응하다보니 체력적으로 많이 한계를 느꼈다. 도와주고 싶은 마음이 굴뚝 같은데 몸이 따라주지 않아서 너무너무 속상했던 날이였다. 앞으로의 봉사를 할 때에는 무조건 체력도 챙겨가야한 다는 것도 느끼게 된 날이였다. 마지막으로 아이들과 헤어지기 전에 연필과 볼펜을 나누어줬는데, 받을 때마다 미소로 감사인사를 하는 아이들이 너무 예뻤다. 봉사의 의미를 찾은 순간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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