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보디아 해외봉사 2일차
등록일 : 2019-12-27   |   작성자 : 조윤서   |   조회 : 1338




2019-12-20 (금)

 

오늘은 캄보디아에 온 지 3일차 본격적인 봉사 2일차이다. 아침부터 다일센터로 가서 봉사를 진행했는데, 어제와는 다르게 빵퍼를 진행했다. 밥퍼는 아이들을 직접 만나서 배식과 식사를 돕는 일이여였는데, 빵퍼는 빈민지역에 사는 친구들을 위한 봉사였다. 직접 빵을 만들고 아이들이 사는 지역으로 직접 찾아가서 나눠주는 봉사였다. 우리가 만든 빵은 꽈배기, 팜슈가식빵과 팥빵이였다. 캄보디아 직원분께서 빵 만드는 과정을 하나하나 친절하게 보여주셨다. 반죽에 무성싱 들어가는지 어떻게 배합하는지 보면서 한국과는 많이 다르다고 느꼈다. 재빵자격증이 있는 엄마 옆에서 본 방법들과는 달라서 더욱 신기했던 것 같다. 친구들과 다 함께 둘러서서 빵을 만들었는데 이야기를 도란도란 하면서 시간 가는 줄 몰랐다. 그 다음은 반죽한 과배기를 튀기는 일이였는데 제일 힘이 들었었다. 뜨거운 날씨에 뜨거운 불 앞에서 서있는 것은 정말 고역이였다. 서서 혜린이와 단 둘이 250개의 꽈배기를 다 튀길 수 있었던 이유는 곁에서 계속해서 지켜봐주시고 도와주시는 선생님들 덕분이였다. 힘들때마다 응원도 해주시고 말동무도 해주셔서 물론 언어가 달라 소통이 원할하진 않았지만 그 마음만큼은 충분히 느껴져서 따뜻해졌었다. 다 만든 빵을 가지고 근처에 있는 빈민가를 찾아갔다. 예상은 했지만 생각보다 더욱 여악했다. 쓰레기통이라는 개념이 없어 쓰레기들이 온 땅을 덮고 있었다. 집의 상태 또한 좋지 않았다. 마음이 너무 아팠다. 근처에 고여있는 물의 상태도 심각했다. 색갈은 당연하고 쓰레기들이 둥둥 떠있고 심지어는 씻지 못한 강아지들도 그 안에서 놀고 있었다. 그런데 간사님께서 그 물로 빨래를 하고 식수까지 해결한다는 말을 듣고는 정말로 충격을 받았다. 수돗물도 마시지 않는 한국사람들인데, 다시 한 번 깊은 생각을 하게 만들어준 시간이였다. 집의 상태도 매우 열악했는데 금방이라도 쓰러질 것 같이 약한 집에서 많은 사람들이 살고 있었다. 마음이 너무 아파서 감상에 젖어있었는데 다일의 조끼들을 보자마자 아이들이 집에서 달려와서 줄을 서기 시작했다. 그 순간 아이들을 보며 얼른 나눠줘야겠다는 생각부터 들었다. 엄마들이 어린아기들을 안고 죽을 서는 모습이 너무 마음이 아팠다. 또한 어제 센터에서 본 친구들이 너무 많이 있었다. 센터에서 만났을 때는 전혀 몰랐는데, 이런 열악한 곳에서 살고 있는 모습을 보니 더 도와주고 싶은 생각이 들었다. 오늘도 진정한 봉사를 하고 있구나 봉사르 ㄹ이래서 하는구나라는 생각이 들면서 더 의미있는 다음 날을 보내고 싶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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