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보디아 해외봉사 12/21
등록일 : 2019-12-26   |   작성자 : 이채연   |   조회 : 1385




세 번째 날은 캄보디아 영화 시청으로 하루를 시작했는데, 이 영화는 캄보디아의 참담했던 과거사를 다룬 영화였다. 그리고 영화를 본 다음 갈 지역에 대한 영화이기도 했다. 실화를 바탕으로 한 이 영화의 주인공 소녀는 캄보디아의 평화로웠던 시절부터 전쟁이 시작되어서 가족들이 뿔뿔이 흩어지고 부모님의 죽음을 맞이하는 것을 어린 나이에 느꼈다. 아이가 경험한 것은 모든 캄보디아 아이들도 똑같이 느꼈을 것 같고 아이들 뿐만 아니라 캄보디아 사람들에게도 매우 혹독한 경험이 됐을 것 같다고 느끼며 우리나라의 역사도 떠올렸다.

그리고 그 지역 아이들에게 한국에서부터 준비했던 노래를 들려주고 춤을 보여주었다. 잘 이해하지 못했겠지만 그래도 호응해줘서 고마웠다.

그리고 캄보디아에 있으면서 먹은 음식들은 한국에 계신 부모님을 떠올리게 했다. 한국에서는 매일 먹었던 고기를 먹게 되었을 때 그런 음식을 평소에도 부족함 없이 먹게 해주신 부모님들께 감사한 마음이 들었고, 한국에 가서는 나의 그동안의 행동들을 돌아보며 좀 다르게 지낼 것 같다. 그리고 부모님이 그리운 마음도 있었지만 한국에 가면 다시 못 만날 캄보디아 아이들 생각에 마음이 아팠다. 날씨와 환경적인 부분에서 힘들었지만 그것보다 도와주고 싶은 마음이 더 컸기에 버틸 수 있었던 것 같다. 그곳 아이들의 세상은 그곳과 그 주변이 전부일 것이라고 생각하니 내가 본 많은 풍경들을 보여주고 싶었고, 내가 즐겁게 했던 경험들도 체험할 수 있게 해주고 싶었다.

 

그곳에 계시는 다일공동체 관계자분들과 대화를 나누면서 서로에 대해 알아가기도 했고 많이 도와주시고 배려해주셔서 빨리 적응할 수 있었던 것 같아서 감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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