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더십 아카데미 후기
더불어 꿈은 문화와 봉사를 통한 청소년들의 꿈을 돕는 희망 공동체입니다.
캄보디아 봉사활동 2일차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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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 2025-03-07 | 작성자 : 장혜령 | 조회 : 11 | |
오늘은 정말 봉사를 하러 가는 날이다!! 너무너무 설렜다. 조식을 먹으러 친구들과 다같이 내려가는데 모두가 웃음으로 맞이한 아침이었다. 조식을 먹고 준비를 다 하고 버스를 타고 다일공동체라는 방과후 학교에 가는데 캄보디아의 자연이 너무 좋았다. 비록 30도가 넘는 열대 기후여서 덥기는 했지만 정말 밝은 햇살이 너무 좋았다. 그리고 현재 겨울인 대한민국과 더욱 대비되는 날씨여서 색달랐다. 다일공동체에 가자마자 아이들이 반겨주었다. 너무 고마웠다. 버스를 타고 이동하면서까지 아이들과 소통이 안돼서 실망하면 어쩌지?라는 걱정을 했었는데 그 생각은 도착하자마자 사라졌다. 4살 정도로 보이는 어린 아이들부터 12살 이상 정도 되어보이는 아이들 등 연령대가 다양했다.
나는 첫날엔 위생봉사를 맡아서 아이들의 머리를 감겨주는 것을 했다. 둘둘씩 나눠서 두명은 머리에 샴푸를 해주고 두명은 머리를 행궈주고 수건으로 닦아주는 일을 맡아 진행했다. 아이들은 한두번 해본 것이 아닌것처럼 수월하게 머리를 대야에 숙였다. 처음에 나는 행궈주는 역할이었다. 아이들의 귀에 물이 들어가지 않게 조심조심 하려고 노력하였다. 귀랑 눈부분을 막아주었다. 아이들은 너무 소중하니깐ㅎㅎ 너무너무 귀엽고 사랑스러웠다. 우리가 서툴러서 아이들이 힘들 수도 있을텐데 계속 웃어주고 좋아해주고 안기고 너무 행복했다. 지금까지 전혀 경험할 수 없던 일들을 경험해서 이 기억은 정말 오래 갈 것 같다. 특히 나를 졸졸 따라다니는 친구가 있었는데 너무 귀엽고 행복했다. 정말 연예인 체험한 느낌!! 아직 아이들이 학교가 안 끝났는지 열 몇명 해주니 기다리는 아이들이 없었다. 새로운 아이들이 학교에서 오기를 기다리며 그곳에 있는 아이들과 몸으로 놀아주었다. 술레잡기,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업어주기 등을 해주었는데 아이들이 정말 배꼽 빠지게 웃어주고 좋아해줘서 성공했구나 싶었다. 기본 영어를 할 줄 아는 아이가 몇명있어서 대화도 좀 하고 폴라로이드 사진도 찍어주며 엄청 재밌게 놀았다. 아이들이 폴라로이드 사진을 너무 좋아한다. 나도 한 아이와 찍은 소중한 사진을 지갑에 넣어 두었다. 매일 가지고 다닐 것이다 ㅎㅎ
놀다보니 학교를 마치고 온 아이들이 있어서 재빨리 머리를 감겨주러 갔다. 다른 친구들이 다른 봉사를 도와주러 갔는지 안 보여서 나랑 지원이가 머리를 감겨주었는데 아이들이 시원할 수 있도록 머리 마사지도 해주며 내 머리 감는 것보다 더 열심히 샴푸를 해주었다. 하지만 아이들이 고개를 숙이면 허리가 아플 수 있으니 최대한 빨리 끝내려고 노력했다. 아이들이 시원했으면 좋겠다!!!
이제 위생 봉사가 끝나고(밥퍼, 빵퍼 봉사도 준비 완) 아이들에게 배식을 해주기 위해 식판에 밥을 열심히 퍼주었다. 우리가 가져온 사탕도 줄 수 있어서 좋았다. 더 많이 챙겨올걸..ㅠㅠ 아이들이 정말 기뻐하고 게다가 가족을 위해서인지 남은 밥을 싸가는 모습을 보았는데 너무 대견했다. 어린 친구들이 벌써 나눔을 할줄도 알고.. 한국은 학교에서 급식이 무상으로 제공되는데도 반찬을 투정하거나 본인 입맛에 안 맞으면 남기는 경우가 많았는데 나도 아이들의 모습을 본받아야겠다. 배식도 끝이나고 우리도 점심을 먹었다. 과일이 정말 맛있었다. 망고를 좋아하는데 정말 달다. 한국에서 먹은 망고와는 차원이 다르다 ㅎㅎㅎ
다일공동체 봉사가 끝나고 유치원으로 가서 아이들과 색칠공부를 해주는 봉사를 했다. 색칠이 끝나면 빵을 주기위한 것인데 아이들이 교실에선 조용히 색칠만 하다가 끝이 나고 밖을 나가서는 신나게 노는 모습이 정말 선생님 말씀을 잘 듣는 것 같았다. 빵을 주니 맛있게 먹는 모습이 너무 귀여웠다. 거기에서도 신나게 놀아주고 이제 봉사 일정은 끝이 났다. 날이 더워 체력적으로 금방 지치는 건 사실이다. 하지만 아이들이 반겨주고 좋아해주는 모습이 있어서 더욱 힘이 날 수 있었다!!
고마워 아이들아!! 그리고 같이 봉사 온 친구들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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