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보디아 봉사 캠프 4일차
등록일 : 2025-03-07   |   작성자 : 서민정   |   조회 : 31

봉사 4일차입니다. 오늘은 다일에 먼저 가지 않고 지뢰 피해자 분들이 살고 계신 마을에 가서 풍선 터뜨리기 놀이와 간식 꾸러미들을 전달 드렸습니다. 풍선 터뜨리기 놀이는 두 사람 사이에 풍선을 끼우고 꽉 끌어안아 풍선이 터지면 끝나는 게임인데 시작도 전에 기대하는 아이들의 얼굴을 보며 참 순수하고 맑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때 묻지 않은 순수함이라는 게 이런 걸 말하는구나 싶었습니다. 간단한 율동과 함께 찬양을 드리고 밝은 분위기에서 홍팀과 백팀으로 나뉘어 게임이 시작 되었습니다. 풍선이 잘 안 터져서 웃음이 더 많이 나왔고 아이들 만큼이나 저도 즐겁게 놀이해서 행복했습니다. 봉사를 하며 핸드폰을 사용하지 않았는데 직접 사진을 못 찍는 건 아쉬웠지만 핸드폰이 없어서 더 즐겁게 봉사에 집중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지난 몇 년 간 이렇게 핸드폰을 사용 한 적이 없었는데 이 기회에 사용 시간을 줄여보는 것도 인생에 훨씬 많은 도움이 될 것 같았습니다.

다일로 돌아와 아이들이 사용하는 식탁과 의자를 노란색으로 페인트칠 했는데 처음 해보는 거라 쉽지 않았지만 다 칠하고 보니 밝게 물든 공간이 전보다 화사해보여서 아이들과 무척 잘 어울렸습니다. 봉사가 끝나고 석미자 원장님께서 하시는 카페로 가 평가회를 했는데 평소 말을 잘 하지 못 하는 편이라 긴장되었지만 막상 일어서니 하고 싶은 말이 술술 나와서 막힘 없이 제 생각을 표현할 수 있었습니다. 다른 친구들은 어떤 걸 느꼈는 지 이번 활동을 하며 계속 궁금했는데 어느정도 해소 되어 정말 뜻깊은 시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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