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보디아 봉사 캠프 3일차
등록일 : 2025-03-07   |   작성자 : 서민정   |   조회 : 20

봉사 3일차입니다. 오늘도 어김없이 다일공동체로 이동해 봉사를 시작했습니다. 어제는 밥퍼 파트를 맡고 오늘은 빵퍼를 맡게 되었는데 평소 관심있던 분야라 더욱 기대되었고 최선을 다 해야겠다고 다짐했습니다. 꽈배기를 만들었는데 반죽을 이미 준비해주셔서 둥글리기와 성형 작업을 했습니다. 꽈배기의 모양을 잡는 게 은근 기술이 필요한 일이라 모양이 다 제각각으로 나왔지만 점점 실력이 느는 게 보여서 나중에는 그럴싸한 꽈배기의 모양이 보였습니다. 

발효를 하는 시간에 밖으로 나와 제가 할 수 있는 일을 찾아다녔는데 작은 손들이 저를 이끌고 순간 달아나서 직감적으로 이건 술래잡기를 하는 것이구나 깨닫고 저도 있는 힘껏 달렸습니다. 신발도 신지 않고 맨발로 흙과 나무 판자를 밟는 모습에 다치진 않을까 걱정이 되어 살짝 들여다 보려 했지만 불편해 하는 기색을 보여 계속 같이 뛰어다니게 되었습니다. 몇 바퀴를 돌아 뛰어다니니 금방 체력이 다 해 아이들이 원하는 것만큼 더 놀아주지 못 했습니다. 제 자신이 원망스러웠고 운동을 꾸준히 안 한 것에 대한 아쉬움이 있었습니다. 

만든 꽈배기는 수상가옥 마을에 살고 계신 분들께 전달 드렸고 교과서에서만 보던 수상가옥을 직접 들어가보니 신기했습니다. 거동이 불편하신 분들이 계셔서 내부까지 들어갈 수 있었는데 집과 땅을 연결해주는 간이 다리가 정말 얇아 다리가 후들거렸지만 여기 거주하시는 분들께 실례가 되진 않을까 씩씩하게 나아갔습니다. 빵을 드리고 미소를 받아 돌아왔습니다.

그리고 저녁 식사 후 야시장을 체험할 기회를 주셨는데 사고 싶은 물건을 흥정도 해보고 좋은 가격에 살 수 있어서 기쁘게 돌아왔습니다. 

다음글
캄보디아 2일차 후기 2025-03-07
이전글
캄보디아 1일차 후기 2025-03-07

게시물 수정/삭제

  • - 게시물 열람 및 수정/삭제 메뉴 입니다.
  • - 글 작성시 입력하신 비밀번호를 입력하여 주세요!
비밀번호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