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등포역 인근 쪽방촌 봉사 활동 후기
등록일 : 2021-08-15   |   작성자 : 이다영   |   조회 : 1001


처음이자 마지막인 만남과 봉사활동 

 

11기 멤버들과 한 자리에 모여 다 같이 본 건

이번이 처음이였다 (뮤지컬 관람 때는 비교적 단체활동이 아닌 개인활동이였어서 잘 마주치지 못했기 때문이다)

어색함이 느껴졌지만 무더운 더위가 어색함을 잠재웠다 박래규 부장님, 자원봉사자 선생님분들의 안내를 받아 쌀과 마스크, 직접 만든 비누, 물을 들고 전달하려 다녔다

나는 쌀을 들었는데도 무거웠는데 물을 들고 있던 다른 11기 몇몇 멤버들은 얼마나 무거웠을까 차라리 같이 들고 싶은 마음이 들었다 

봉사 활동을 하러 오기 전에, 마음의 준비를 하고 갔지만 생각보다 더 환경이 열악했다 좁고 가파른 계단을 올라갔는데 발을 조금만 잘못 디뎌도 넘어질 것 같았다 그렇게 내가 여태껏 봐왔던 집들과는 다른 집들을 많이 봤다

화를 내고, 짜증 내시는 분들이 계셔서 무례하다고 느꼈지만 내가 그분들의 입장을 모르고 얼마나 힘드셨으면 그랬을까 다시 생각해봤다

봉사활동을 하고 난 후, 문득 누군가와 자신의 입장,환경을 비교하지 말아야겠다고 생각했다. "저 사람보단 내가 낫지" 이렇게 선을 긋고 "내가 잘 사구나" 하는 것보단 "저 사람 힘들어보이는데, 내가 도와줄 순 없을까?" 이렇게 도움을 줄 수 있는 방법을 찾고 돕고 사는 게 좋지 않을까 생각해서 찾아볼 것이다

생각보다 사람들이 많고 정신이 없어서 내가 잘한 것인지 조금 아쉽기도 하다 덥고 조금 힘들었지만 이런 기회가 아니였으면 봉사활동도 못했을 것이기에, 좋은 기회에 좋은 경험을 했어서 뿌듯한 하루였다!

첨부파일 봉사활동.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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