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탐방 및 정치인과의 대화
등록일 : 2025-11-11   |   작성자 : 전민서   |   조회 : 3
 나는 원래 정치에 대해 거의 관심이 없었고, 잘 알지도 못했다. 정치인들은 나와는 먼 세상 사람들 같고, 나의 이야기나 고민은 들어주지 않을 것이라는 생각만 가지고 있었다. 하지만 이번 국회 탐방과 정치인과의 대화를 통해 정치에 대한 생각이 조금씩 달라지기 시작했다.

국회를 방문하면서 가장 먼저 인상적이었던 것은 본회의장에서 회의가 진행되는 모습을 직접 볼 수 있었다는 점이다. 그동안 뉴스나 TV에서 보던 장면과는 달리, 실제 국회의 모습은 훨씬 더 생생하고 현실적이었다. 또 국회 주변에서 시위를 하는 사람들을 보면서, 사람들이 자신의 목소리를 내기 위해 직접 행동하고 있다는 것을 피부로 느낄 수 있었다. 그 순간 정치가 내 삶과 전혀 무관한 것이 아니라, 우리 주변에서 실제로 일어나고 있는 일과 깊이 연결되어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

 

 특히 이번 탐방에서 조정훈 의원을 직접 만나 이야기를 나눌 수 있었던 경험은 매우 뜻깊었다. 의원과 함께한 시간 동안 친구들과 나는 각자의 꿈과 진로에 대해 이야기하며, 그에 대한 조언과 생각을 들을 수 있었다. 그 과정에서 국회의원이 단순히 국민의 혈세로 놀고먹는 백수라는 고정관념을 가지고 있었던 나의 생각이 얼마나 편협했는지도 깨닫게 되었다. 의원님은 실제로 다양한 정책을 기획하고, 시민들의 목소리를 듣고, 법안을 논의하는 등 많은 일을 하고 계셨다. 이 글에 내 정치적 성향을 담은 것은 아니다.

 

 또한 의원과 나눈 대화 중 낙태 문제와 관련된 철학적인 질문들은 지금도 기억에 남는다. 그 질문들은 단순히 정치적 입장이나 법안에 대한 이야기가 아니라, 인간과 사회, 가치관에 대한 깊은 성찰을 요구하는 것이었다. 그때 나는 국회의원들도 예상보다 훨씬 생각이 깊고, 신중하게 판단하며 책임감을 가지고 일한다는 점을 새삼 느꼈다. 그러나 모든 국회의원들이 합당한 사고를 하는 지는 아직 의심스러웠다.

 이번 경험을 통해 나는 정치가 단순히 뉴스 속 사건이나 정치인의 말로만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 삶과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또 국회와 정치인을 가까이에서 경험하면서, 앞으로 내 삶과 사회에 관심을 가지는 태도를 가져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번 국회 탐방으로 정치에 대한 무관심을 넘어 조금씩 관심과 이해로 나아가는 계기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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