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보디아 봉사활동 5일차
등록일 : 2025-03-07   |   작성자 : 장혜령   |   조회 : 15

오늘 정말 한국에 가야하는 마지막 날이다. 호텔 체크아웃을 하는데 왜이렇게 아쉬울까… 호텔 직원 분과도 정이 든 것 같았다. 캐리어를 다 싸고 나와도 믿겨지지 않았다. 오늘은 관광 일정이어서 엄청 기대했는데 막상 아이들을 못 본다는 생각에 아쉬움도 있었다. 그래도 캄보디아 하면 제일 먼저 생각나는 앙코르와트에 가볼 수 있게 되어 감사하다. 

 

가이드분을 처음 딱 뵀는데 목소리도 크셔서 뒷자리인 사람들에게도 잘 들렸고 설명도 간략하고 이해하기 쉽게 해주셔서 너무 좋았다. 특히 날이 더워서 말이 길어지면 덥고 지루한 느낌이 들 수 있는데 엄청 빠릇빠릇하게 해주셔서 너무 감사했다. 앙코르와트 사원을 둘러보며 역사 설명도 들었다. 왕이 밟았던 자리를 내가 걷고 있다니 너무 신기했다. 그리고 외국인 분들이 엄청 많았다. 이제는 생각하기도 전에 영어가 먼저 튀어나와 그분들과 소통도 하였다. 러시아 분들 만나서 즈드라스트부이지예(안녕하세요)라고 말했더니 좋아해주셨다ㅎㅎ 너무 재맜고 색달랐다. 다 돌고 툭툭이도 타며 시원한 바람을 맞이했다. 너무 재밌고 시원했다. 그 다음엔 맛있은 한식(제육볶음)을 먹고 킬링필드에 갔다. 폴 포트라는 정치인의 잘못된 관념으로 인해 캄보디아 국민들이 엄청 희생한 사건에 대해 배웠다. 벌거벗은 세계사 영상으로 한번 봤었기에 그 내용을 알고 있었고, 가이드분의 설명을 두번째로 들으니 더욱 더 그들의 아픔이 느껴졌다. 유골들을 보는데 색깔이 달랐다. 황토색인 유골은 아이를 낳은 여성이라고 하는데 너무 보기 힘들었다. 얼마나 무서웠을까… 어린 아이들부터 나이드신 분들 정말 모든 국민들이 힘들었을 것이다. 특히 도시민들이 농촌으로 이주하는 장면이 그림으로 있었는데 그림이었음에도 사진 처럼 표정이 실감났다. 너무 마음 아픈 장면들이 많았다. 아까 앙코르와트 사원에서 선생님이 앞에서 길을 잘못 들어서 갔던길을 두번 돌았던 상황이  있었다. 대표님께서 이 상황을 리더십아카데미의 관점으로 보면 어떻게 해석할 수 있을까?라고 말씀하셨는데 나는 처음에 놓쳤던 부분을 다시 한번 볼 수 있는 건가?라고 생각했는데 한 친구가 리더가 잘못 인도하면 모두가 힘들 수 있다고 말해주었다. 이 말이 킬링필드를 돌면서 더욱 뼈저리게 느껴졌다. 리더가 얼마나 중요한지 느낄 수 있었다. 그냥 본인의 욕심으로, 이미지로만 절대 하면 안된다고 다시금 느낄 수 있었다.  

 

 약 일주일간 캄보디아에서의 추억은 영원히 잊지 못할 것이다. 아이들이 앞으로도 그 밝은 미소를 유지할 수 있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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