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더십 아카데미 20기 캄보디아 봉사. 3
등록일 : 2024-11-08   |   작성자 : 김햇살   |   조회 : 37






캄보디아 3일차

오늘은 밥퍼, 빵퍼 봉사를 하는 날이었다. 

나는 빵퍼 봉사를 기대하며 갔지만 내가 하고 있던 것은 치킨 튀기기였다.

다일공동체센터에 도착해서 가장 먼저 설거지를 했다. 

오늘 메뉴는 치킨이어서 치킨을 튀겨야 했는데, 워낙 힘들어서 여자들은 시키지 않는다고 했다. 

무슨 자신감인지 모르겠지만 갑자기 내가 치킨 튀기기에 재능이 있을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결국 원하는 치킨을 튀기게 되었다. 

처음에는 손에 기름이 튀어서 중도포기하고 싶은 마음이 컸으나, 여기서 포기하면 나 자신에게 너무 실망스러울 것 같고 나를 믿고 맡겨주신 선생님께도 죄송할 것 같아 인내하며 계속했다.

반복하다 보니 손에 익어서 꽤 능숙하게 할 수 있게 되었다. 

아이들이 맛있게 먹을 생각을 하면서 하다보니 없던 힘도 생겨나는 듯했다. 

배식봉사를 마치고 쭝그니어 수상마을에 가서 빵 나눔 봉사를 했다. 

바닥이 자갈로 되어있어 무릎을 꿇고 빵을 나눠주는게 아팠지만 그들에 대한 예의라고 생각하며 버텼다. 

그들의 눈빛에 고마워하는 것이 보여서 내가 빵을 만들지는 않았지만 뿌듯했다.  

봉사일정을 마치고 기다리고 기다리던 야시장으로 향했다. 

다른 사람들보다 싸게 망고를 구입했고 한국에 있는 친구들 선물도 샀다. 

내 선물을 받고 좋아할 친구들을 생각하니 벌써부터 신이 났다. 

평소보다 일정이 많고 바빴던 하루여서 조금 피로했던 것 같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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