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아름다운 사회를 만들어 나가는 영웅들
등록일 : 2022-06-08   |   작성자 : 김연주   |   조회 : 784


 


 


 

 

지난 토요일에는 청량리의 밥퍼 봉사활동에 다녀왔다.

 

현충일을 이틀 앞두고 수백 명의 사람들이 이곳을 찾아 주셨는데, 나는 그중에서도 설거지를 맡아 하게 되었다.

 

고무장갑 안에 물이 들어오는 것도 모른 채 뜨거운 비눗물 앞에서 식판 수백 장을 씻어냈다. 잠깐 한숨 돌릴 새도 없이 두 시간 가량을 일했다. 물에 닿아 쭈글쭈글해진 손을 펴면서도, 어째서인지 뿌듯한 기분을 감출 수 없었다.

 

그곳에 찾아오던 분들의 얼굴이 생각보다 밝아 보여서였을까? 아니면 함께했던 친구들과 친해질 수 있는 계기가 되어서였을까?

 

그런 건 아무래도 좋았다. 그저 평생 기억에 남을 만한 소중한 경험을 갖게 된 것에 대해 감사할 뿐이다.

 

끝으로 무보수로 성심성의껏 헌신해 주시는 자원봉사자들께 존경을 표하고 싶다. 여러분들은 더 아름다운 우리 사회를 만들어 나가는 영웅들입니다, 라고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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