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더십 아카데미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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캄보디아 봉사 2일차 후기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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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 2025-03-08 | 작성자 : 정의찬 | 조회 : 5 | |
![]() ![]() 2일 차 후기
피곤했던 1일 차가 지나가고 드디어 본격적인 봉사활동을 하는 2일 차가 찾아왔다. 하지만 버스를 탔을 떄부터 나는 조금 불안한 생각이 들었다. 아이들과 함께하는 것이 익숙하지 않아서 조금 망설임이 들었다. 아이들에게 혹여나 실수하거나 나도 모르게 실례되는 행동을 할까 봐 불안한 마음도 있었다.
다일공동체에 도착하니 주변의 주민들, 아이들, 직원분들에게 어설픈 인사를 열심히 건넸다. 어제 공항에서처럼 여기 있는 모든 분이 우리의 인사를 너무 밝게 받아주셨다. 아이들도 때 묻지 않은 순수한 표정으로 우리를 반겨주는 것이 한국에선 보기 힘든 광경이라 생각한다. 오늘이 살면서 인사를 가장 많이 한 날이 아닐지 싶다. 각자 조들이 봉사활동을 배정받고, 3조는 주변 환경정화를 맡았다. 주변 주택가 주위의 쓰레기들을 주웠는데, 엄청난 양의 쓰레기들이 버려져 있었다. 날카롭거나 밟으면 위험한 쓰레기도 보였다. 수빈 선생님이 말씀해 주셨는데, 캄보디아에선 집안을 신성한 공간으로 여겨 쓰레기를 밖에 버린다는 것이다. 우리와는 너무나도 다른 문화에 새로운 지식과 충격을 얻었다.
환경 정화를 마무리하고 오니 친구들이 모두 바빠 보였다. 그런 친구들을 보면서 나도 무언가를 더 열심히 해야 했지만, 어리버리하며 발이 잘 떨어지지 않았다. 나만 아무것도 안 할 수는 없었기에 나도 다시 나만의 방식으로 최선을 다해 아이들과 놀아주었다. 다일에서도 그렇고 이후에 유치원에 방문했을 때도 그렇고, 캄보디아 아이들이 우리의 방문만으로도 너무 즐거워하고 반기는 것에 감동했다. 솔직히 살면서 누가 이렇게 많은 관심을 받아보겠는가. 많은 아이들의 관심과 시선을 한 번에 받으니 된 기분이라 참 묘했다. 솔직히 이런 관심에 조금은 자만심이 들기도 하였지만, 그래도 아이들이 우리를 반기는 것만으로도 고마운 마음이 더 컸다.
봉사활동 첫날이지만, 생각보다 힘이 많이 들었다. 덥고 지치지만 내가 누군가에게 도움이 됐다는 사실과 아이들이 내게 보여준 그 미소에서 느낄 수 있는 뿌듯함이 더 크게 느껴져서 앞으로 봉사활동도 더 잘 해낼 수 있다는 마음가짐이 생겼고, 앞으로 남은 활동도 내가 캄보디아에 오기 전 마음먹었던 그 각오를 그대로 봉사를 이어갈 수 있기를, 내가 가진 것들을 아이들에게 모두 나누어 주겠다고 마음먹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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