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보디아 봉사 3일차
등록일 : 2025-03-07   |   작성자 : 이주겸   |   조회 : 3

어제의 봉사활동으로 인해 오늘은 눈을 뜨는것이 조금 힘들었다. 하지만 어제 다짐했던 그 열정의 내용을 생각해보니 금방 힘이났다. 오늘우리가 할 봉사활동은 어제 갔던 다일공동체 센터에서 아이들에게 밥퍼 빵퍼 위생봉사, 쭝그니어 수상마을 빵 나눔봉사, 벌거벗은 세계사였다.

그중에서 우리조가 맡았던 역할은 꽈배기 만들기였다 꽈배기를 만들 빵 반죽의 모양을 잡는 활동을 하는데 반죽이 내 마음대로 동그랗게 만들어지지 않고 길게 늘리고 싶어도 잘 안늘어났다.

꽈배기를 받았을때 모양이 이상한 꽈베기를 받으면 기분이 좋지 않을 것 같아 최대한 노력해서 모양을 잡았지만 잘 나오지 않았던 것이 마음에 걸렸다. 그리고 배식을 하기 전에 아이들을 목마를 태워 놀아주는데 계속 태우다보니 아이가 내가 지친걸 알았는지 갑자기 내려와서 나의 어깨를 마사지 해주었다. 순간아이의 눈을 마주치니 내가 조금만 더 힘내서 더 놀아줄걸 하는 마음이 들었다. 오늘도 어제처럼 배식을 도와주다 설거지를 하게 되었다. 날씨가 어제보다 더워서 그런가 오늘은 배식이 더 길게 느껴지는것 같았다. 아이들이 밥을 다먹고 옆에 앉아서 우리의 설거지를 도와주는데 아이들의 조그마한 도움이 정말 큰 힘을 주였던것같다. 설거지가 끝나고 밥을 먹는데 대표님께서 나에게 "밥을 남에게 사줄때가 더 기쁠까 아니면 얻어먹을 때가 더 기쁠까?라고 물어보셨다. 나는 그질문을 듣자마자 사줄때요"라고 대답했다. 대표님께서도 "사줄때가 훨씬 더 기분이 좋다"라고 말씀을 해주셨다. 정말로 아이들의 기쁜 눈을 보고 환하게 웃고있는 얼굴을 봐서 그런지 간단한 질문과 답이었지만 기억에 남는것같다. 다음으로는 우리가 만든 꽈배기를 가지고 그니어 수상마을에가서 나눔봉사를 하였다. 마을 사람들에게 빵을 나누어주면서 어제처럼 "어꾼 프레아 예수" 라고 말하며 방을 나누어 주는데 한아이가 "어꾼 프레아 예수" 하고 "감사합니다" 라고 한 말이 기억에 남는다. 우리나라의 언어로 고마움을 전해주니 나에게 더욱 의미있게 느껴졌던 것 같다. 빵을 나누어주고 다시 센터로 돌아와서 벌거 벗은 세계사 영상을 보며 캄보디아 역사에 대해 공부를했다. 캄보디아라는 잘사는 나라에 오직 한명의 잘못된 리더로 인해 나라가 이렇게 힘들어 질 수 있구나를 알게되었다. 그때의 많은 아픔을 겪었던 나라여서 그런지 더욱 안타깝게 느껴졌다. 또 내일 모레 갈 킬링필드에서도 더 열심히 설명을 듣고 배워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마지막 일정으로는 야시장에 갔는데 야시장에서 남자들끼리 옷을 맞추어 입고 걸어다니니 처음에 비해 많이 친해친것 같고 평소 알던 친구들처럼 지내는 것 같은 생각이 들었다. 남은 봉사기간이 얼마 남지 않았지만 우리가 다같이 이 분위기 유지해서 잘 마무리 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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