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보디아 봉사 2일차
등록일 : 2025-03-07   |   작성자 : 이주겸   |   조회 : 5

평상시와 다를것없이 아침에 눈을뜨니 평소와 다른 풍경, 더운 날씨가 펼쳐지니 확실히 캄보다아에 온것이 실감이난다. 

드디어 오늘부터 본격적인 봉사활동이 시작된다. 오늘 우리의 일정은 OT, 밥퍼, 빵퍼, 위생봉사, 앙코르 공립유치원에서 놀이 봉사 였다.

다일 공동체 센터에 도착하자마자 많은 아이들을 만났는데 우리에게 반갑게 손을 흔들어주는 아이들의 눈이 정말로 순수해보였다. 본격적인 봉사전 영상으로 다일 공동체에 대해 배우는데 영상에 나왔던 '킬링필드였던 캄보다아는 이제 힐링필드가 되어 치유되고있습니다" 라는 문구가 굉장히 기억에 남았다. 힐링필드로 치유되는 그 과정속에 우리 리더십아카데미 22기 친구들의 도움이 한 손길을 더 한다고 생각하니 어제 들었던 걱정이 오히려 열정으로 다가오는 것 같았다.

우리조가 맡은 첫번째 활동은 숟가락 설거지였다. 아이들이 쓸 숟가락이라고 생각하니 조금 묻은 얼룩이라도 열심히 닦았던 것같다. 

수박썰기, 책상닦기 등 활동을 하다보니 배식 시간이 다가왔다.

다일공동체의 밥퍼 활동에서는 배식 때 무릎을 꿇고 눈을 맞추어 "어꾼 프레아 예수"라고 말하는데 그 무릎을 꿇는다는 것에 담긴 의미가 아이들이 부끄러움을 가지지 않고 우리 또한 자만하지 않는다 라는 것이 참 좋은 행동이라고 생각했다. 아이들이 맛있게 먹는 모습을 보니 배식까지의 힘들었던 것들이 싹 사라지는 것 같았다.  

 

내일  또 볼 아이들을 뒤로 한채  우리는 앙코르 공립유치원에 갔다. 들어가자마자 아이들의 밝은 미소가 우리를 반겼다.

아이들이 색칠놀이 하는것을 도와주며 영어로 대화하는데 영어를 잘 하지못해 아이들의 말하는 내용을 알아주지 못했던 것이 아쉬웠다. 그리고 유치원 마당에서 아이들 놀아주는데 아이들이 달라 붙는것이 힘들었는데 그 아이들 한명 한명이 우리에게 밝고 순수한 얼굴로 다가오는 모습이 한국에서 보기는 힘든 모습이었다. 지금 일기를 쓰는 동안에도 그때 놀아주지 못한 아이들에게 미안한 마음이 드는것같다. 

 

숙소로 돌아와서는 대표님께서 우리가 썼던 신청서 내용을 읽어주시는데 힘들었던 우리의 마음에 초반에 가졌던 열정의 불씨가 ?되살아 나는 것 같았다. 오늘 다시 지펴진 이 불꽃이 남은 봉사기간동안 유지되어 봉사활동을 잘 마무리 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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