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기 캄보디아봉사 2
등록일 : 2024-11-09   |   작성자 : 조현율   |   조회 : 25

둘째날, 따지고 보면 오늘이 봉사의 시작이었다. 아침에 조식을 먹고서는 

다일공동체 사무실로 이동했다. 

그곳에는 큰 식당과 주방이 눈에 띄는 구조였다. 건물 안으로 들어가면 빵을 구울 수 있는 공간도 있었다. 

놀이터에선 동물들과 아이들이 뛰어놀고 있었고, 넓은 식당은 아이들의 또다른 놀이터가 되어있었다. 

우리는 그 장소를 구경하며 원장님(교수님)에게 하나씩 소개를 받았다. 

장소를 둘러보며 이 캠프가 생기게 될 수 있었던 이유와 이 건물의 목적이 무엇인지 말씀해주셨다. 

정말 아름다운 곳이였다.  순수한 아이들과 자연이 공존하는 멋진 공간이었다.  오늘 3조가 맡은 업무는 청소였다. 

생각이 짧았는지, 청소를 끝내고는 아이들과 놀았다. 다른 조원들은 주방에서 고기를 썰고, 음식을 옮기는 동안 말이다. 뒤늦게나마 설거지와 배식을 도왔지만 후회가 된다. 

 배식을 하면서 “아꿈 쁘레아 예수”라고 하면서 식판을 주는데, 이 의미는 예수님께 감사를 드린다는 뜻이라고 한다. 다일공동체에서 캄보디아에 터를 잡으신 분이 목사님이셨기에 20년이 지난 지금까지 그 문화가 스며있는 듯 했다. 무릎을 꿇어 잠재적인 상하관계를 없앤 뒤 오로지 존중을 표하는 자세로 밥을 전달하기 위해 무릎을 꿇는다고 한다. 아이들은 한명도 빠짐없이 감사표시를 하였고, 우리도 그랬다. 

 

 배운 것이 참 많다. 무릎을 꿇는 이유를 잘 모르고 했기에 서툴렀고, 배식 양을 잘 몰라서 어려웠지만 이를 통해서 내일은 더 나은 봉사를 해야겠다는 다짐을 하는 계기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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