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보디아 봉사 4일차 후기
등록일 : 2025-03-08   |   작성자 : 정의찬   |   조회 : 9


4일 차 후기

힘들었던 3일 차가 지나고 4일 차가 찾아왔다. 공식적으로 봉사 일정은 오늘이 끝이다. 

심지어 오늘은 다일공동체에서 아이들을 만나지도 못해서 어제 아이들의 밝은 얼굴이 매우 그리웠다. 

이번에는 오마누억이라는 지뢰 피해자분들이 모여계시는 마을로 향했다. 

거기서도 아이들의 예배하는 장소에 가서 활동했는데, 풍선을 아이들과 함께 껴안아서 터뜨리는 그런 활동이었다. 하지만 생각보다 활동이 너무 빨리 마무리되었고 준비해 둔 빵이 부족한 듯 했다. 여러모로 기대하고 갔던 봉사지만, 전체적으로 아쉬웠다. 

그리고서, 다일로 돌아가서 책상과 의자를 페인트칠했다. 만만하게 생각했지만, 더운 날씨에다가 생각보다 페인트칠이라는 것이 힘든 작업이었다. 아이들과 놀아줄 때는 아이들이 행복해하는 모습을 보며 버텼지만, 페인트칠할 땐 그렇게까지 힘이 나진 않았다. 하지만 최선을 다하며 거의 의자만 열댓개를 작업했다. 우리가 칠한 의자와 책상에서 아이들이 밥을 먹을 생각을 하니깐 그래도 기분이 좋았고 만족감이 가득했다. 캄보디아 일정이 끝나고 나서 아이들이 밥 먹는 사진을 받으니, 너무나도 뿌듯했고 우리의 도움과 성과가 한눈에 보여서 의미 깊었던 활동이었다. 당시에는 너무 더워서 짜증도 났지만 한국에 와서 다시 보니 뜻깊었다.

모든 일정이 끝나고 우리는 한 카페에서 전체 평가의 시간을 가졌다. 다른 친구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며, 일정에서 느낀 점과 보완할 점, 그리고 리더쉽 아카데미의 전체적인 평가를 들을 수 있었다. 나는 캄보디아에서 내가 배운 점을 두 가지 이야기했다. 첫 번째로, '내가 최선을 다한 만큼 돌아온다' 라는 깨달음과 '봉사란 서로가 가진 것을 나누는 것'이라는 두 가지의 큰 깨달음을 얻었다. 

솔직히 이런 기회가 없었다면, 깊은 생각과 깨달음을 얻기는 쉽지 않았을 것이다. 캄보디아 봉사를 계기로 내 인생의 가치관과 미래 목표가 좀 더 확고해진 것 같다. 어떤 일을 하든 아이들과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을 위해 어떠한 방식으로라도 힘이 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지금 이 후기를 쓰는 시점으로 얼마 전, 적은 금액이지만, 유니세프 정기후원도 시작했다. 나의 자그마한 영향력이 세상에 조금이나마 힘이 되었으면 한다.? 

첨부파일 1741370338517.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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