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기 캄보디아봉사 4
등록일 : 2024-11-09   |   작성자 : 조현율   |   조회 : 28

4일차, 오늘은 오마누억 이라는 지뢰피해자 마을에 가는 일정이 있다. 

지뢰피해자들은 과거 베트남과 미국에 의한 지뢰투하로 생긴 민간피해자분들 인데, 다리가 없거나 팔이 없는 경우가 많다. 가장이 그런 경우, 그 가정의 생활이 힘들어질 정도로 큰 상처를 주었다고 한다. 영상에서 본 피해자분들에게 

우리가 할 수 있는 봉사가 무엇일까 생각하며 노골적으로 쳐다보거나, 상처를 보고 놀라지 않기위해 영대와 지뢰피해자 사진을 인터넷에서 찾아보고 마음의 준비를 했다. 막상 그곳에 도착하니 내가 상상했던 피해자분들은 안 계시고,  그 분들의 자녀로 보이는 분들이 모여있었다. 오늘은 이 아이들과 함께 시간을 보내고, 신문지 놀이를 하는 시간이다. 아이들은 너무나도 순수했고 밝았다. 거리낌없이 우리에게 안기는 모습이 정말 사랑스럽고 소중했다. 

시간을 보내고는 맹그로브 숲 체험학습이 있었다. 태어나서 처음으로 배를 타보고, 진짜 자연에 있는 원숭이도 보았다. 바를 타며 본 풍경은 정말이지 영화 같았고 귀로 들은 새소리와 원숭이 소리와 노 젓는 소리는 정말 효과음 같았다. 비현실적인 장관이 눈 앞에서 펼쳐졌다. 단언컨대 인생에서 가장 아름다운 자연관경이었을 것이다.

이런 경험을 어린 나이에 할 수 있다는 것이 정말 감사하다는 생각을 계속 가지고 있었지만, 이렇게 아이들을 안거나 자연환경을 볼 때면 더욱 그 생각이 마음속 깊게까지 느껴지는 것 같다. 

저녁에는 총 회의가 있었다. 

서로가 느낀점을 공유하는 시간이었고, 나는 서기를 맡아 모두의 발표를 폰에 정리하여 적었다. 당시에는 손이 아팠지만 그래도 덕분에 이런 수많은 경험을 내가 기록했다는 경험을 가지지 않았는가!

이 시간을 통해 서로의 마음을 깊이 알게되었고, 그동안 하지 않았던 나의 깊은 속마음도 얘기하는 좋은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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