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더십 아카데미 후기

캄보디아 4일차

오늘은 지뢰피해자 마을인 오마누억에 방문하는 날이다. 

전날 혹시나 지뢰피해자분들을 보고 무례한 행동을 할까봐 사전에 미리 행동을 주의했다. 

그러나 내가 생각한 것과 다르게 지뢰피해자분들은 보이지 않았다. 

선생님께서 내 앞의 있는 아이들이 그분들의 자녀라고 하셨다.

전날 일정이 피곤해서 컨디션이 조금 안 좋은 상태였다. 

이상하게 쉴새없이 계속 목이 탔다. 

나도 내 몸 상태가 좋지 않은 것을 알고 있었지만 다른 사람들에게 피해가 가지 않게 최대한 노력했다. 

금방이라도 쓰러질 것 같었지만 정신줄을 붙잡고 악착같이 버텼다. 

마지막에 아이들에게 간식을 나눠주는 활동은 정말로 쓰러질 것 같아 참여하지 못했다. 

나 때문에 일이 더 늘어난 선생님과 팀원들에게 너무 미안하고 죄송했다. 

이번 일로 내 컨디션은 내가 관리해야 한다는 것을 알았으며, 내 행동이 무책임하다고 생각했다.

봉사활동을 마치고 똔레삽호수로 향했다. 

배를 타고 호수를 가로지르는데 정말 오랜만에 느끼는 쾌감이었다. 

따뜻한 햇살과 시원한 바람을 느끼며 오랜만에 정말 힐링하는 것 같았다. 

큰 배에서 작은 쪽배로 갈아타고 맹그로브 숲으로 들어갔다. 

우리 배의 뱃사공님은 다른 팀과 다른 길로 가주셔서 더 재미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