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더십 아카데미 후기
더불어 꿈은 문화와 봉사를 통한 청소년들의 꿈을 돕는 희망 공동체입니다.
잊을 수 없는 추억 (4일차)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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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 2023-03-06 | 작성자 : 김연재 | 조회 : 696 | |
지역이 멀어서 새벽에 기차 타고 출발해도 남들보다 늦게 도착했다. 올라가자마자 옷을 갈아입고 밥퍼 운동기관이 어떤 곳인지, 무슨 일을 하는지, 무슨 경험을 겪었는지 등 다양하게 설명해주셨다. 설명을 다 들으면 요리하는 곳으로 가서 각자 맡은 일을 했다. 나는 두부조림, 할머니, 할아버지께 밥 드리기, 설거지했다. 각자 맡은 일을 열심히 하던 중 밥퍼 운동기관에 관리자분께서 우리 소개와 기타 등등 소개하라고 내게 말씀하셨다. 밥 드리기 전에 이곳에는 감사 인사를 드리는 차례가 있다. 나는 그 전에 관리자분이 부르셔서 할머니, 할아버지분들께 인사를 드렸다. 이런 곳에서 처음 봉사하기도 했고 갑작스럽게 맡은 일이라 하기 전부터 나도 모르게 발음 연습과 말할 문장을 대사처럼 줄줄 외웠다. 결과는 성공적이었고 나 또한 너무 만족했다. 원래 관계자분께서는 어르신분들이라고 말씀하셨는데 어르신이라는 단어가 내게는 딱딱하게 느껴져 연습할 때나 발표할 때 할머니, 할아버지라고 불렀다. 그리고 또 다른 관계자분께 질문을 했다. 이곳이 더 궁금하기도 했고 나중에, 이곳에서 다시 봉사하고 싶은 마음이 있었기에 질문을 드렸다. 내 첫 번째 질문은 매일 밥을 드리는지 여쭤봤다. 관계자분은 아침과 점심을 공휴일 빼고 드린다고 하셨다. 여기서 봉사하시는 모든 분 나이가 있으신 분들인데 거의 매일을 드린다고 하니 처음에는 놀랐고 그 다음에는 내 자신에게 화가 났다. 이렇게 매일 봉사하시는 분들도 많으신데 나는 학교 가기 싫다고 신경질을 냈기 때문이다. 그리고 두 번째 질문은 매일 음식이 바뀌는지 여쭤봤다. 관계자분은 그렇다고 대답하셨다. 이것 또한 놀랐다. 그리고 나는 또다시 나를 자책하고 말았다. 내가 하는 일은 고작 쌀 한 톨 같았다. 오늘 이곳에서 나는 또다시 많은 것을 배웠다. 그분들의 열정, 끈기, 봉사 정신. 나 또한 이런 것들을 바탕으로 이분들처럼 도움이 필요한 분들께 봉사하면서 살 거라는 봉사 정신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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