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더십 아카데미 후기

리더십 아카데미 첫 주가 28일 막을 열었다. 설레는 맘으로 전철을 타고 내린 곳은 서울의 더불어 꿈 사무실. 

국내에서 있을 활동과 캄보디아에서 진행될 활동들에 대해 간략하게 이야기를 듣고 새터민이신 강사님으로부터 북에 대한 이야기들을 들었다. 두부 밥과 인조 고기 밥이 가끔 먹는 음식이라니, 초등학생 때부터 영양 교육을 받아온 나로서는 충격인 이야기들이 많았다. 늘 북에 대해 머리로는 알고 있었다. 사실 강사님이 이야기 해주신 말조차 중산층 이상의 삶이라는 것 역시 알고 있다. (강사님도 북에서 돈 걱정 없이 사셨다고 하셨으니 말이다.) 이번 체험을 통해 더욱 처참할 그들의 삶이 마음으로 와닿았다. 솔직히 한국에선 누구나 흰 밥에 제육볶음 정도는 저렴한 음식이라고 할 것이다. 제육용 고기 만 삼 천원 정도면 우리 가족 4명이 배부르게 먹으니 말이다. 그런데 그 곳은 겨우 두부에 소금 간 한 흰 밥조차 귀하다는 사실이 그것을 먹어보니 더 실감이 났다. 그리고 캄보디아에서 만날 아이들은 이보다 더한 환경이라는 것을 듣고는 더 이상의 판단을 멈췄다. 이번 기회를 발판 삼아 다가오는 11월에 그런 환경 속에서도 웃음을 잃지 않는다는 사랑스러운 아이들을 더 꼭 안아줘야지 하는 생각이 드는 체험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