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더십 아카데미 후기
더불어 꿈은 문화와 봉사를 통한 청소년들의 꿈을 돕는 희망 공동체입니다.
| 캄보디아 4일차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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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등록일 : 2025-11-15 | 작성자 : 김하진 | 조회 : 4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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캄보디아 봉사활동 넷째날, 이날은 캄보디아 봉사캠프의 봉사활동 마지막 날이었다. 아침식사를 하고 함께 모여 다일공동체로 향했다. 이날도 둘째날과 같이, 두개조로 나뉘어 각각의 활동을 하기로 했었다. 둘째날 했던 역할을 서로 바꿔서, 내가 속한 조가 위생봉사, 다른 조가 주방보조를 하기로 했다. 근데 다일공동체에 가니 오늘은 아이들 머리를 감겨 주지 않는다고 했다. 그날 비가 오기는 했었는데, 정확한 이유는 알지 못한다. 그래서 우리 조는 빵을 만들었다. 다일공동체 선생님이 반죽을 떼어 주시면, 우리는 그 반죽을 손으로 굴려서 동그랗게 만드는 일이었다. 만들 때는 소보루빵 반죽 같은 걸 만드는 건가 했었는데, 나중에 보니 그냥 그 반죽을 굽는 거였다. 맛있을지는 모르겠다. 물론 캄보디아 사람들의 취향이 다른 것일 수도 있다. 다일공동체에서 우리에게 팥빵을 몇 개 만들어주셨는데, 캄보디아 사람들은 팥빵을 먹지 않는다며 우리를 위해 특별히 만드신 거라고 했다. 이날 다일공동체에서는 치킨을 먹었다. 리더십 아카데미 오리엔테이션 시간에 캄보디아 일정에는 함께 하지 못한 다른 선생님이 치킨이 맛있다고 하셨다는데(나는 기억이 안 하고, 들은 얘기다), 이 치킨이 그 치킨인가 보다 했다. 치킨은 대표님이 튀기셨다. 물론 맛있었다. 다일공동체에서는 우리를 위해서 항상 과일을 준비해 주셨는데, 망고, 용과 같은 과일이 많이 있어서 좋았다. 다일공동체 봉사활동이 모두 끝난 뒤에는, 맹그로브숲에 가서 배를 탈 예정이었다. 그런데 비가 너무 많이 와서 그 일정은 취소되었고 다일공동체에서 아이들과 놀아주다가 후에 호텔로 들어갔다. 좋은 경험이 될 것 같았는데, 갑작스레 가지 못하게 되어 아쉬웠다. 다일공동체에서 한 아이를 업어 주고 있을 때였다. 다른 아이가 그 아이의 신발을 가져갔는데, 아마 버린 것 같다. 처음에는 덤덤해하던 아이가 나중에는 울음을 터뜨렸는데, 그 모습을 보며 마음이 아팠다. 다일공동체 선생님께 물어보니, 이곳 아이들은 종종 다른 친구의 신발을 버리곤 한다고 말씀하셨다. 이 말을 듣고 정말 놀랐고, 다른 사람의 물건을 소중히 여기지 않는 아이들을 보니 속상했다. 전체평가회를 하며 함께 얘기하는 시간을 가진 뒤, 맛있는 저녁을 먹었다. 캄보디아 넷째날 역시 재미있고 알차게 보낸 행복한 하루였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