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보디아 3일차
등록일 : 2025-11-14   |   작성자 : 스네자나   |   조회 : 4

3일차

 

오늘 하루는 맛있는 아침식사로 시작했어요! 저는 열대과일을 정말 좋아해요. 아침을 먹은 후 버스를 타고 새로운 마을로 갔는데, 그곳에서 새로운 아이들을 만났어요. 보통은 나이가 아주 어린 아이들만 만났었는데, 이번에는 생각보다 꽤 나이가 있는 아이들이었고, 제 또래처럼 보이는 친구들도 있었어요. 이상하게도 저는 이번에 그 또래의 아이들에게 가장 관심이 갔어요. ‘저 아이들은 우리를 보면서 어떤 생각을 할까? 그들의 일상 속 생각과 마음은 어떨까?’ 하는 생각이 계속 들었어요. 아마 저희와는 우선순위나 목표가 많이 다르겠죠. 그래서 더욱 궁금했어요 ? 나와 같은 나이지만 완전히 다른 삶을 사는 아이들은 어떤 생각을 하며 살아갈까. 아이들과 함께 춤도 추고 여러 가지 놀이도 했어요. 그러면서 각자에게 흥미나 재능이 있다는 걸 느꼈어요. 어떤 아이는 춤을 정말 잘 추고 즐겁게 추고, 또 어떤 아이는 장난감을 높이 던지는 걸 잘하고, 또 다른 아이는 아주 빠르게 달렸어요. 그래서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어요. ‘만약 이 아이들에게 더 많은 기회가 있다면 어떨까? 자신을 더 알아가거나 여러 가지를 시도해 볼 수 있는 기회가 있다면?’ 춤을 좋아하는 그 여자아이는 만약 댄스 학원에 다닐 수 있었다면 훌륭한 무용수가 될 수도 있었겠죠. 또 한 가지 인상 깊었던 건 아이들이 서로를 정말 잘 챙긴다는 거예요. 작은 아이가 더 어린 아이를 안고 다니고, 서로 껴안고 도와주는 모습이 너무 따뜻했어요. 그리고 어린 아이들은 형, 누나들을 무척 따르고 늘 함께 다녔어요. 특히 아주 어린 여자아이가 자기보다 더 어린 아기를 번쩍 안고 뛰는 걸 보고 정말 놀랐어요. 저는 어릴 때 아이를 안으면 위험하다고 늘 말렸는데, 여긴 그런 게 너무 자연스러운 풍경이었어요. 아이들과 놀고 사탕을 나눠준 후에는 어제 갔던 다일공동체로 이동했어요. 솔직히 우리 모두 그곳에 다시 간다는 사실이 정말 기뻤어요. 왜냐하면 그곳에는 이미 정이 든 아이들이 있었거든요! 도착하자마자 종이 만들기 준비를 시작했는데, 정말 쉴 틈이 없었어요. 아이들이 너무 많고 과정도 섬세해서 솔직히 이게 제일 힘들었어요. 특히 여러 아이들이 동시에 도와달라고 하면 한 명에게만 집중하기 어렵고, 모두 도와주고 싶은데 시간은 부족하니까 마음이 참 복잡했어요. 종이만들기가 끝난 뒤에는 물병세우기 게임을 했어요. 다행히 어렵지 않았고, 다들 아주 즐거워했어요! 그 후에는 우리가 사용한 공간을 정리하고, 마을 주변까지 돌아다니며 쓰레기를 주웠어요. 솔직히 힘들었지만 저는 환경과 지구를 정말 소중히 생각해요. 그래서 친구들이나 주변 사람들에게 항상 쓰레기 버리지 말고 꼭 치우자!”고 말하곤 해요. 오늘처럼 직접 쓰레기를 주우며 지구를 위해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수 있어서 정말 뿌듯했어요. 온도 상승 같은 문제도 결국은 이런 쓰레기 문제와 연결되어 있으니까요. 무엇보다 감동적이었던 건 아이들이 우리를 도와주러 온 거예요. 너무 귀엽고 고마웠어요. 그건 우리가 아이들에게 좋은 인상을 남겼다는 뜻이기도 하고, 또 아이들이 우리를 보며 본받으려는 마음이 생겼다는 뜻이겠죠. 그 아이들이 오늘의 일을 기억하고, 나중에 어른이 되어서도 이런 마음을 지켜주면 좋겠어요. 오랫동안 아이들과 인사를 나눈 뒤, 우리는 버스를 타고 떠났어요. 창밖에서 손을 흔드는 아이들을 보며 마음이 참 따뜻했어요. 그 후엔 모두가 기다리던 수영장에 갔어요! 처음엔 물에 들어가서 뭘 해야 할지 몰랐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점점 즐거워졌어요. 좋은 일을 하면서도 이렇게 서로 친해지고 쉴 수 있는 시간이 있다는 게 너무 행복했어요. 의사소통도 우리 활동에서 정말 중요한 부분이니까요. 수영을 마친 뒤엔 맛있는 한식을 먹으러 갔어요. 버스 안에서부터 식사까지 우리는 계속 함께하면서 점점 더 가까워졌어요. 그리고 마지막으로 모두가 기대하던 야시장으로 향했어요! 도시에 나가니 정말 신났어요. 마을 밖에도 이렇게 활기찬 분위기와 사람들이 있다는 게 신기했어요. 불빛도 예쁘고, 우리는 웃고, 춤추고, 기념품을 사고, 흥정도 하면서 너무 즐거웠어요. 마지막엔 불꽃놀이도 봤어요. 정말 완벽한 하루의 마무리였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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