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더십 아카데미 후기

22기 리더십 프로그램의 첫 시작은 오리엔테이션과 탈북민 출신인 김주찬대표님의 강의로 구성되었다.

같이 프로그램을 한 18명의 선배,후배, 동년배를 만나 첫 만남을 하는 시간을 갖고 자기소개를 통해 이 자리에 어떤 과정을 거쳐 오게 되었는지 간략하게나마 알 수 있었다. 먼 곳에서도 이 프로그램에 참여하기 위해 노력하는 것을 보며 다들 얼마나 이 프로그램에 진심인지를 느낄 수 있었고 그 열정에 뒤쳐지지 않기 위해 노력해야겠다는 각오도 된 시간이었다.

강경옥부장님의 연설을 통해 나 또한 깨달은 바가 있는 것 같다. 이런 큰 경험이 그저 무료로 갔다 오는 인생에서의 한 번 뿐인 체험으로 내 인생에 남을게 아니라 마음의 빚으로써 받은 선의에 감사하고 비로소 대한민국의 건강한 민주 시민이 되었을 때 어떤 형태로든 받은 이 사랑을 갚을 수 있는 그런 사람이 되길 바란다는 말이 인상 깊게 남았다. 이 선순환 구조를 위해 나라면 어떤 노력을 해볼 수 있을까 하는 그런 이타적 사고가 형성되었길 바란다.

김주찬대표님의 일대기도 감명 깊게 들었다. 학교를 가는 것이 당연하지 않은 시기를 겪어오시면서 벌어진 배움의 격차를 보고 좌절 했을 법 싶기도 한데 남한으로 넘어와 기초부터 시작하여 연세대에서 석사 박사 과정을 수료하신 업적에 한편으로는 놀라움이 또 한편으로는 수치심이 들었던 것 같다.그 감정들이 결국 존경심으로 드러난 것 같고 김주찬대표님의 강의에 더욱 집중하게 되는 계기가 된 것 같다. 통일 이후의 계획보다는 현재의 대학 진학 계획에 치중해있는건 사실이다. 

하지만 강의를 듣고 나니 통일 이후의 삶을 어떻게 계획하고 살아가야 할지 생각해봐야 할 필요가 있음을 느낀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