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더십 아카데미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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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더십아카데미 17기_캄보디아 해외봉사 11월 18일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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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 2023-11-28 | 작성자 : 소혜령 | 조회 : 637 | |
이날은 온전히 관광 일정만 있는 유일한 날이었다. 하루종일 앙코르와트, 킬링필드 전시관, 축제 기간이라 사람이 바글바글한 야시장 구경을 하는 어찌보면 가장 즐거운 활동만 있는 날이었다. 하지만 나에게는 가장 힘들었던 날이다. 왜냐하면아침에 샌드위치를 먹었는데, 샌드위치가 너무 작았다. 토르티야 하나로 만든 샌드위치를 먹고 앙코르와트에 갔다. 당연히 힘들 수 밖에 ㅋㅋㅋ 한국에서도 아침으로 샌드위치 하나 먹고는 못 버티는 중식가로서 너무나도 웅장하고 멋진 앙코르와트 유적지를 다 보고 오지 못한건 아닌가 하는 아쉬움이 이제서야 들지만 어쩌겠나 이미 지나간 일을 앙코르와트 사원은 입구로 들어가기 전, 그러니까 정문 앞 호수 쪽만 가도 이게 12세기에 만들어진게 맞나 싶다. 인공호수가 끝없이 있고, 화려함과 수려함 사이의 석교가 우릴 반겨준다. 다행스럽게도 우리 팀이 운이 좋아 18일을 기준으로 저번 주에 복원 완료된 정문 앞 다리를 밟고 사원 안으로 들어갈 수 있었다. 들어가는 길에 사진찍고, 들어가서 사진찍고, 이래저래 찍다보니 어느덧 방이랄까? 실내로 들어갈 수 있었는데 어두운 지붕 아래 있으니 선선하니 예쁜 풍경이 눈에 들어와 기분이 좋았다. 이런저런 설명들을 듣자니 캄보디아는 대승불교를 믿는 국가라 내가 알던 한국식 불교(도 잘은 모르지만)와는 문화가 매우 달라 이세계 이야기를 듣는 것 같아 신기했고, 또 천연식 에어컨으로 설계된 창문 덕에 선선하게 관광할 수 있어 즐거운 기억으로 남아있다. 다른 앙코르와트 사원으로 가기 전 잠깐 코코넛을 먹는 시간을 가졌는데, 싱싱한 코코넛 야자수가 내 입맛에 딱 맞았고, 한입 먹는 순간 더위로 인한 두통이 내려가 신기했는데 알고보니 원래 영양이 풍부해 그렇다고 한다. 그래서 먹였다고. 코코넛을 먹은 뒤엔 앙코르와트 톰? 앙코르와트 이외의 작은 규모의 사원 2개를 돌았는데, 너무 힘들어 정확하게 기억이 나지는 않지만 딴딴한 개미집과 300년 이상 되어 나이테가 없이 껍질만 남았음에도 건실하게 서있는 나무들은 지금도 생각이 난다. 이후엔 점심으로 제육볶음을 먹었는데 간만에 한국 쌀에 매콤한 제육볶음을 먹으니 스트레스가 확 풀리는 맛이었다. 그날 처음으로 2그릇을 먹었다. 이후엔 킬링필드 전시관 견학을 했는데 사원이 있는 곳이라 주황색 의복을 입은 동자승들이 수레를 끌고 가는 모습이 보여 신기했다. 그곳은 영리의 목적도, 국가 보조금이 들어간 것도 아닌 사립이라 엄청 크거나 하진 않았지만 정말 작은 건물 안에 쌓여있는 무연고자들의 뼈를 보며 슬픈 역사를 외면하지 않으려는 캄보디아인들의 의지가 전해져오는 것 같았다. 이후엔 숙소에서 3시간 가량을 푹 쉬어 체력을 보충하고 해가 서서히 자취를 감출 때 즈음 저녁을 먹고 야시장에 구경을 나왔다. 두 팀으로 갈라 기념품을 사는 시간을 가졌는데, 다들 옷이나 장신구를 구경할 때 난 사진만 찍고 대신 우리를 인솔해주신 간사님께 하나 부탁을 드렸는데, 머그잔과 과일을 구매하고 싶다는 것이었다. 그래서 동기들이 시장구경을 마친 뒤 총무님께서 오셔서 과일만 취급하는 가게와 시장 깊이 들어가 수공예 머그잔 2개와 시장에서 2개에 1달러로 저렴하게 구매한 마그넷과는 다르게 더 퀄리티 좋은 마그넷 하나를 도합 7.25달러를 흥정하여 구매할 수 있었다. (감사합니다 총무님!) 그 후 숙소로 돌아와 룸메 언니와 과일을 까먹으며 처음으로 용과의 단 맛과 잭푸르트의 구리구리한 냄새를 경험하며 하루를 마무리지은 알찬 하루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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